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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그리워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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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11일(화) 09:55 77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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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해변 폐장과 함께 지나가고 두 개의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하더니, 어느새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다다랐다. 가을은 장공순 시민기자가 북천 하류에서 촬영한 코스모스 만발한 풍경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태풍으로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고 벼가 쓰러져 시름에 잠긴 농부들의 한숨 소리에도 담겨 있다.
‘결실의 계절’인 이 가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2012년을 맞아 일출을 바라보며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한 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주민들 모두 3개월여가 남아 있는 시간을 보다 알차게 사용해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기 바란다.
우리군이 비록 시골이라고는 하지만, 9월에는 정서를 함양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간성과 토성 등 2개의 고성군립도서관에서는 9월을 맞아 지역주민의 독서 의욕을 높이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독서의 달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의 달 포스터 그리기’와 ‘재미있는 팝업북 만들기’가 마련되고,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는 ‘동시가 쏙 들어간 북마크 만들기’와 ‘도서관 책 축제’가 운영된다고 한다. 이밖에 인생을 바꾼 책 한 권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 19일부터 21일까지는 우리지역 최대의 축제인 ‘제30회 고성군민의 날 및 수성문화제 행사’가 열린다. 수성문화제는 과거 농경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추수를 끝낸 주민들이 하늘과 조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있는 행사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는 축제장을 직접 찾아 즐기기를 권한다. 특히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성문학회가 주관하는 제1회 청소년 백일장에 자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백일장은 상금도 푸짐하지만, 하얀 백지 위에 시와 산문을 적으며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봄 모내기를 할 때만 해도 언제 자랄까 걱정이던 들녘의 모들은 어느새 노랗게 자라 하나 둘 고개를 떨구며 벼베기를 기다리고 있다. 2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지만, 우리지역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올 농사는 풍년이 될 것 같다. 특별한 산업시설이 없어 주민들의 외지 전출이 많지만, 여전히 우리지역은 사람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고장임에 틀림없다.
이 가을, 들판에 무르익어 가는 벼들을 바라보면서 문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되살아 난다. 류시화 시인이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고 한 것처럼, 고향에 살면서도 고향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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