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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연수원과 간성 석미아파트

2012년 11월 27일(화) 10:18 86호 [강원고성신문]

 

나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낙엽을 떨구는 것처럼, 지역이나 나라의 발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을 땀 흘리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주 우리지역에는 굵직한 희소식이 두 건이나 있었다. 지역 최대의 숙원 가운데 하나인 국회의정연수원 건립사업이 가시화된 것과 간성읍에 비록 규모는 작지만 128 세대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지난 19일 고성군과 의정연수원 건립에 관한 협력의정서를 체결한데 이어, 20일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이 토성면 도원리 현장을 직접 방문해 2014년 착공해 2016년 준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국회의정연수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는 강의장의 방문에 맞춰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고 꽃다발까지 전한 것에서 쉽게 알 수 있다. 한때 장소가 충청도로 옮겨질 우려가 생기자 대규모 궐기대회까지 했던 주민들이니, 건립이 가시화된다는 소식에 뛸듯이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국회의정연수원 건립사업이 정부의 예산 배정에서 소외될 경우 완공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와서 다른 지역으로 장소가 변경되는 일은 없겠지만, 연수원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필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예산 배정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우선 군에서는 군관리계획의 수립·변경 및 각종 인허가는 물론 올해내 부지 매수 등 협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정문헌 국회의원은 될 수 있으면 임기내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강의장의 의정연수원 건립부지 방문 다음날인 21일에는 간성읍에서 128세대의 민간 임대아파트 기공식이 열렸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파트 건립사업은 인구 증가와 직접 관련 있기 때문에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 역시 분양율이 저조할 경우 지지부진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행정과 주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분양율이 저조할 경우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석미건설이 밝힌 향후 계획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지하층 공사를 완료하고, 6월 경 입주자 모집공고에 들어가 7월부터 아파트 계약체결을 할 계획으로 돼 있다.
공사가 다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을 하기 때문에 분양율이 저조하면 자금이 부족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행정에서는 분양율을 높이기 위해 22사단 부사관과 장교들이 최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현재 속초에 거주하는 군청 공무원들이 스스로 새 아파트로 이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두 사업의 추진을 위해 그동안 적지 않은 노력을 해온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완공 때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당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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