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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결국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신간 ‘잠이 든 당신’ 발간 김하인 작가 … ‘첫사랑 고성’ 마케팅 관광상품으로 제기

2012년 04월 10일(화) 13:53 57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삶이란 결국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3년만에 내놓은 이번 소설도 저의 한결같은 주제인 ‘사랑’을 이야기 한 것이죠. 사랑만큼 영원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난 2008년부터 고성군 죽왕면 문암에 정착해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하인(51세, 사진)이 ‘내 아버지 그 남자’ 이후 3년만에 신간 ‘잠이 든 당신’을 들고 독자들을 찾았다.
지난 3일 자작도 해변의 ‘김하인 아트홀’에서 만난 그는 이틀전 서울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하느라 다소 피곤했는지, 방금 잠에서 깬듯한 표정으로 새로 펴낸 소설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자치구에 사는 한 남성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동받아 소설로 만들었어요. 식물인간 상태의 여성이 남편의 숭고한 사랑의 힘으로 아이를 출산하고, 출산 이후 정상인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죠. 사랑의 위대함이랄까, 그런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김하인은 양양 상운폐교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지난 2008년 고성으로 이주했다. 자작도 해변의 ‘흰섬’을 본 순간 ‘이곳에서 생을 마치고 싶다’고 결심해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저도 고성주민이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며 “작가의 길을 걷고 싶은 학생들에게 저의 작은 재능을 나눠줘, 그 학생들이 장차 저보다 훌륭한 작가의 길을 걷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특히 고성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첫사랑 고성’ 마케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서로 사랑의 감정이 있는 남녀가 만일 홍대 앞에서 만났다면, 첫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으로 가야한다는 그런 아이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작가는 ‘첫사랑 고성’ 이미지를 만들 경우 젊은층은 물론 중년들도 과거를 회상하며 찾아올 수 있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을마다 첫사랑을 상징하는 작은 물건이나 시설을 만드는 겁니다. 일본의 경우 작은 돌상의 머리를 누르면 부부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죽을 수 있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걸 만들어보자는 거죠.”
상운폐교가 ‘가을동화’의 주요 장면으로 나오면서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방문을 이끌었던 것처럼, 드라마나 영화에 ‘첫사랑 고성’을 등장시켜 첫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고성을 찾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대학 3학년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고, 현대시학을 통해 시단에 나온 그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잡지사 기자, 방송작가를 거쳐, 현재는 고성에 머물면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성문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가족은 부인 정재남씨(51세)와 1녀를 두고 있으며, 부인 정씨는 80명이 동시에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죽왕면과 토성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자기 체험교육을 열고 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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