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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당선자 지역정가 ‘맹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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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로 젊어 3선·4선까지 노릴 듯 … 정치는 생물, 또다른 인물 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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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4월 17일(화) 18:31 5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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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지난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40대인 새누리당 정문헌 후보(46세)가 3선 중진의원인 60대의 송훈석 후보(61세)를 13% 차이로 크게 앞지르며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새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지역정가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후보가 승리하고 송후보가 패배한 원인으로 공천잡음이나 막말파문 등 민주통합당의 자충수 또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바람몰이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승패의 원인보다 앞으로 지역정치권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 것인가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승리한 정문헌 당선자의 나이가 젊기 때문에 앞으로 3선, 4선까지 노리며 아버지인 정재철 전 장관에 이어 지역정가의 ‘맹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4년간 활동을 잘 하면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정재철 후광론’까지 잠재우면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반면 낙선한 송훈석 후보는 60대의 나이인데다, 정후보와 두 번째 격돌 결과 2대0으로 완패함에 따라 앞으로 재출마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송후보가 대선 결과에 따라 재기를 노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번 선거 이후 자연스럽게 정계를 은퇴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정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정치란 생물이어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선거가 끝난 현재 시점에서 보면 당분간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견고한 성을 차지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앙 정치권의 움직임 등에 따라 언제든지 강력한 에너지를 안고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특히 수년전부터 역대 국회의원 가운데 속초 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것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속초 출신의 강력한 후보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유권자 수에서 고성과 양양을 합친 것보다 많은 속초 출신이 지역 정가의 새로운 맹주로 탄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속초 출신 무소속 손문영 후보가 얼굴을 알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가 상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속초에서 16.28%를 득표하고, 고성과 양양에서도 10% 가량을 득표한 것은 이런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 중 가장 설득력이 큰 것은 속초지역은 전통적으로 지역의식이 약해 하나로 뭉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도 여야의 공천을 받은 2명의 후보는 모두 고성 출신인데 비해, 속초 출신은 3명이었다. 그것도 당선 가능성이 아주 적은 무소속이었다. 한마디로 단결이 안되기 때문에 속초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결과가 지역정가의 미래와 연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 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선될 경우, 정문헌 당선자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힘 있는 여당 의원’을 선호하는 지역정서상 당장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도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지,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경우 주민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교과서적인 명언이 우리 지역의 정치권력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생각이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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