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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 / 콩새분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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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앞 문방구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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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29일(화) 13:39 63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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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이번호부터 시인이자 동화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연옥씨의 창작동화집 ‘땅꼬마 민들레’에 실린 13편의 동화를 ‘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일기’란 제목으로 연재합니다. 황연옥 작가는 이번 연재를 앞두고 “눈을 뜨면 들리는 어지러운 세상의 소식을 동심의 눈으로 따뜻하게 끌어안고 싶었다”며 “이 동화를 통해 고향의 아이들이 밝고 맑은 심성을 가진 인재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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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상큼한 바람이 얼굴을 간질이는 아침입니다.
“할머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소현이는 할머니께 인사를 한 뒤 동생 지웅이 손을 잡고 대문을 나섰습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이른 시간인데 사람들이 골목을 바쁜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지웅아, 이번 주에 누나가 당번이거든. 다른 날보다 좀 늦게 집에 갈 것 같아. 누나 기다리지 말고 학교 공부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가야 돼.”
지웅이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소현이가 오늘은 학교에 일찍 가는구나. 참 착하기도 하지. 동생을 챙기는 게 어찌 저리도 기특한지.”
가게 앞길을 쓸고 있던 학교 앞, 콩새분식집 아주머니가 소현이를 알아보고 반갑게 말을 건네셨습니다. 참새 서너 마리가 콩새분식 간판 위에서 종종걸음을 하다가 호로록 날아 은행나무 가지 위에 앉습니다.
가게는 그리 넓지 않아도 콩새분식집엔 아이들이 좋아 하는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떡볶이, 오뎅, 핫도그, 도너츠 튀김, 호떡, 순대, 라면 등 종류도 많습니다. 게다가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언제나 덤을 많이 주곤 하여 아이들은 콩새분식집을 자주 드나드는 편입니다.
“아줌마, 안녕하세요?”
소현이도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고 교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교문 앞 문방구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준비물을 사는 아이들도 있고 조금만 게임기옆에 책가방을 던져 놓고 아침부터 게임에 정신을 뺏긴 아이들도 있습니다. 소현이는 게임기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지웅이를 재촉하여 얼른 교문을 들어섰습니다.
첫시간은 도덕시간이었습니다. 약속에 관한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학교에 일찍 와서 당번활동을 한 사람 손들어 보세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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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황연옥 작가 약력
-1952년 고성 출생
-고성고(10회), 춘천교대, 숙명여대교육대학원 졸업
-1990년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상 수상
-2000년 아동문예문학상 동화부문 당선
-3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2012년 2월 부천 계남초등학교에서 명예 퇴임
-현재 고성문학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저서 : 시집 『흩어진 나그네의 꿈』 외 3권, 창작동화집 『땅꼬마 민들레』, 동시집 『감자 속에는 푸른 풀밭이 있나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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