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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2>

2012년 05월 29일(화) 16:02 63호 [강원고성신문]

 

子曰 知人者智 自知者明
자왈 지인자지 자지자명

한자 풀이= 子 아들자(여기서는 공자를 이름), 曰 가로왈(말씀하시다. 이르시다), 知 알지, 人 사림인, 者 사람자, 智 지혜로울 지, 自 스스로자, 明 밝을 명

뜻 풀이=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명철(明哲)하느니라



공자님은 자기의 생을 뒤 돌아보며 이렇게 말 하였다.
열다섯에 무엇을 알려는 호기심이 일어나고, 서른에 두 다리로 일어서 걸음마 하고, 마흔에 휘청거리지 않고 오십에 인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하여 육십에 인생을 이해하고 칠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 자기를 안다는 사실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자기를 알고 옳게 행동하기까진 많은 고심에 의한 수양과 다짐이 필요하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며, 자기를 뒤 돌아 보고 자기가 행한 일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보통의 범인들이 하기는 정말로 어려울 것이다.
진정으로 자기를 알고 자기의 행동이 옳게 수행 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자기헌신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며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조그마한 일에도 만족할 줄 아는 품성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러한 품성이 길러지기 까지는 많은 교육의 기회와 수련의 과정을 거치는 생활에서 만이 이루어질 것이요 타의에 의한 강제적 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수신의 길에서 만이 이루어질 것이며 축적된 어진사람 으로서의 인격이 형성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알아주려면 우선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그 사람의 내심을 알게 될 것이며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게 됨도 알게 될 것이다. 남을 이해 한다는 것은 배려의 기반이 되는 것이며 배려의 마음은 사랑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안다고 하는 것은 자기를 낮춤 에서 오는 것이며 남을 알아준다고 하여 자기의 위치가 낮아 지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함에 자연히 그 사람은 자기를 이해하고 알아주는 한 사람이 될 것이며 자기가 존경 받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며 존경의 대상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남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남을 이해하고 알아준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이해함으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남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현명함이 뒤따를 것이요 자기를 알고 하는 행동은 잘못의 길로 가지 않으니 옳곧은 길을 취할 수 있음에 명철한 사람이 될 것’이니라.
늘 남의 잘못은 크게 보이고 나의 잘못은 깨닫지 못하니 어찌 변화가 있을까. 그나마 자신의 잘못이 작게나마 느껴지고 보여질 수 있다면 현명한 사람 일 게다. 나 자신을 돌아볼 사이 없이 그만 높여 남을 내려다보려는 얄팍한 마음이 가히 애처로울 것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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