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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발언대 / 간성떡방앗간 남승노씨(54세)

동호2리 해안 철문 농번기만이라도 상시개방 해달라

2012년 06월 05일(화) 14:27 64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저는 간성읍 동호리가 고향이고 현재 간성시장에서 ‘간성 떡 방앗간’을 운영 중인 남승노(54세)입니다.
저의 고향이며 이웃동네인 동호2리 이장을 비롯해 주민들과 자주 접촉하는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와 제가 이렇게 발언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요구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동호2리 해안 초소의 철문을 농번기만이라고 주민들의 출입이 자유롭도록 상시개방을 요구합니다.
현재 남천하구 쪽으로 흘러나가는 물이 동호2리 바닷가와 만나는데 파도가 강할 때는 민물이 역류해 인근 논으로 물이 넘치고, 바닷물과 민물의 교차지점에는 모래가 쌓여 준설을 해야 합니다. 모래가 쌓이는 지점에 준설을 하려면 해안초소 철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절차가 번거로워 중장비도 진입을 꺼려합니다.
시대가 변한 요즘도 지역주민들이 코앞에 놓여 있는 땅을 마음대로 밟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바쁜 농사철에 물이 넘치면 물 빼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5월 농번기만이라도 군부대와 협조가 이뤄져 상시개방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둘째, 주민여러분에게 고성사랑상품권을 되도록 간성전통시장에서 많이 사용해 주시고,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고성군이 발행하고 있는 고성사랑 상품권이, 실제로 전통시장에 사용되는 비율보다는 대형마트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시장상인들이 아우성입니다.
현재 간성전통시장은 예전의 활발했던 모습은 없어진지 오래며, 시장 상인들이 자구책을 내놓으며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지역주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이어온 전통시장은 따뜻한 정이 넘치고 후한 인심이 있어 더불어 정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현장입니다.
전통시장이 상품진열과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대형마트에 비해 규모와 서비스가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삶의 터전인 이 곳은 자식들을 훌륭하게 길러 낼 수 있게 만들어준 보금자리와도 같은 곳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경기가 어렵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행정·유관기관·군부대·주민 등 모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간성 전통시장 상인들은 값싸고 좋은 품질의 상품들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을 살리는 길이 곧 지역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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