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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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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07일(화) 14:36 97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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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까지도 찬바람이 불더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에 들어서자 날씨가 완연하게 따뜻해지면서 산과 들에 꽃들이 만발하고 세상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다. 덩달아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해져서일까, 5월을 맞아 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돌보는 풍성한 행사들이 잇달아 열려 ‘가정의 달’을 실감하게 한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과 가정의 날, 20일 성년의 날과 세계인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연관된 기념일들이 5월에 집중되어 있다. 지역에서는 사회단체와 기관 또는 민간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려 모처럼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이 5월, 가정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지역사회와 연관지어 생각해본다. 가족의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원하지 않았는데도 속하게 된다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아들이나 딸이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결정할 수가 없으며, 법적으로 남남이 된다고 해도 혈연관계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고성군에서 태어난 것도 이와 비슷하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던 것처럼 태어난 지역도 본인이 선택할 수가 없으며, 고성군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여전히 고성은 그의 고향이 된다. 철없던 시절 “왜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을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왜 나는 이렇게 가난한 지역에서 태어났을까”하고 한탄해봐도 소용이 없다. 운명인 것이다.
특히 현재 고성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이상의 주민들은 앞으로 죽을 때까지 고성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은 미우나고우나 같은 지역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함께 살아야 할 운명이다.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운명적으로 맺어져 있다는 점에서 가족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고성주민들은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 가운데 지구, 그 가운데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작은 자치단체인 고성에서 함께 살아야할 운명으로 묶여 있다. 그렇다면,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유한한 인생이며, 힘겹고 고달픈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족과 마찬가지인 이웃을 미워할 필요가 있을까.
부모를 죽인 원수도 아니고,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사람도 아닌 이웃을 미워하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이 항거할 수 없는 운명적 만남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가정의 달 5월, ‘고성주민이어서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아름답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이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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