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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에서 정치생명 건 진검승부

지방선거 1년 앞으로, 선거전 막 올라…고성군수 선거 13명 거론

2013년 06월 04일(화) 11:21 99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앞으로 꼭 1년 남은 가운데, 고성지역에서는 대략 40여명의 인물들이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고성군수 선거의 경우 황종국 현 군수의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사상 최대인 13명의 이름이 오르내려, 최종 승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고성군수 선거의 구도는 기원전 중국에서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진나라가 탄생하기 이전 상태를 말하는 ‘춘추전국시대’로 비유할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춘추전국시대의 왕들은 ‘중원’을 통일해 황제가 되기 위해 수십년에서 수백년간 전쟁을 해왔지만, 군수선거는 앞으로 1년이면 결판이 난다는 사실이다.
출마예상자 모두는 내심 자신이 군수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나 모임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이렇게 달아오른 선거분위기가 먹고 살기에 바쁜 일반 서민들에게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성군수 선거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출마의사가 있다고 밝힌 사람은 11명이고, 1명은 도의원과 군수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했으며, 1명은 ‘거론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권혁시 대한글씨검정교육회 이사장(57세)은 “공부를 위해 타지에서 생활했지만 고향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으며, 고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살리기와 이를 통한 일자리창출로 인구를 늘리고,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강력하게 어필해서 정치적 관점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명호 고성군의원(57세)은 “정치를 했으니 고성군의 살림살이를 소신을 가지고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군수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2선의 고성군의원 활동을 하며 많은 주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으며, 고성군에 가장 필요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동 강원도의원(55세)은 “다년간의 농협 근무 경력과 3선 고성군의원 및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등 기초와 광역의원 1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강원도 및 중앙부서의 인맥이 장점”이라며 “향후 고성군을 해양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해양관광레저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하겠으며, 군민 1인당 3만불 소득목표로 고성군을 새롭게 변화시켜 고성군민이 다 잘사는 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신명선 전 도의원(68세)은 “지역에서 살면서 보니 행정이 너무 엉망이고 썩었다. 그동안 군수가 손대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겠다”며 “지역의 서민들이 웃고 사는 고성군을 만들고 싶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생각이지만 공천과 상관없이 출마할 생각”이라고 했다.
신준수 국방부 군사연구위원(57세)은 “우리 지역은 최전방이어서 군부대와 지역 주민의 다리 역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4년전 선거에서 많은 주민들이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선전하겠으며, 4년전 군수선거에서 미래연합으로 출마했던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승근 전 고성신문 대표(58세)는 “낙후된 고성군의 발전을 위해 두 번이나 군수 후보로 출마해 선전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아 당선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간 반성하며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 여전히 고성군의 어려운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제가 해야 할 일도 많다는 결론에 이르러,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세 번째로 군수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이경일 전 산림항공본부장(55세)은 “많은 분들이 공직을 포기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인맥을 갖고 있으니 그 점을 살려 지역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것”이라며 “생각은 갖고 있지만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다. 현재 파견 공무원에서 12월 10일 복귀를 하게 되는데 그때쯤이면 결정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조의교 고성군 주민생활지원과장(55세)은 “38년간의 공직 경험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다양한 우리자원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고, 범군민 경제진흥 비상대책기구와 창업센터를 개설해 일자리창출, 협동조합설립 등 지역경기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남북 고성군 평화통일시범군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지방자치 사무에 대한 자지능력을 확충해 자립기반을 완성시키고, 용기와 도전의 뉴프런티어 정신으로 프리미엄 고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최태욱 전 재경고성군민회장(59세)은 “그동안 지인들로부터 자치단체장 출마 권유를 수차례 받아 왔으나,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해 미뤄왔다. 하지만 지역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주민들도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킬수 있는 자치단체장을 간절히 바라는 입장을 더 이상 거절 할 수 없어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30년간 세계를 돌며 무역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고향발전에 투영시켜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행복하고 잘사는 고성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봉기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58세)은 기자가 3번 전화통화를 하고 고성지역 행사장에서도 2~3차례 만나 취재를 시도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프로필과 출마의 변 질문지를 보냈으며, 받은 것은 확인했지만 편집마감인 31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한이사장은 다른 언론보도에서 “32년간의 공직경험과 인맥, 노하우를 살려 고향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함형완 고성군의원(53세)은 “높은 사회적 경제적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2선의 의정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려 우리 고장의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권혁시 이사장과 신명선 전 도의원은 민주당 소속이고 나머지는 현재 새누리당 소속이거나 새누리당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이강덕 전 강원도의원의 친동생인 이강훈 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장(50세)이 “도의원이나 군수쪽으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군수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또 고성군청 최인선 신성장체육과장과 관련 ‘4급 서기관으로 승진 한 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마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최인선 과장은 “거론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이들이 내년 고성군수 선거에 모두 출마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중앙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 변수가 다소 발생할 수 있으며, 그밖에 여러 가지 사안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거나 중도에 포기하고 도의원선거 등으로 선회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 강원고성신문



[강원도의원 출마예상자]
현직 불출마, 비중있는 인사들 도전장
7명 거론 … 군수 출마자 선회 변수

고성지역에서 1명을 선출하는 강원도의원 선거는 박효동 현 도의원이 군수선거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빈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물은 7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2010년 도의원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을 살펴보면 당시 9.92%을 얻었던 권혁시 대한글씨검정교육회 이사장(57세)이 군수 출마로 선회했으며, 17.52%를 얻은 윤영길 전 간성읍장(68세)은 “공천을 받기는 어렵다고 보고, 공천제가 없어지면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2.84%를 얻은 김성진 전 설악수련의 집 원장(56세)은 “확실하게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13.49%를 얻은 서동철 전 도의원(69세)은 “나이도 있고 해서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며 “대신 윤영락씨가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로운 인물로는 황상연 고성군의회 의장(58세)과 김용복 전 고성군수협장(58세), 김일용 전 고성군산림조합장(58세), 이강훈 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장(50세)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황상연 의장과 이강훈 회장은 출마의사가 확실하고, 김용복 전 수협장은 6월중 결정할 계획이며, 김일용 전 조합장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상연 의장은 “주민들에게 군의원 3선을 하면 같은 군의원으로는 나오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아직 임기가 1년 남았기 때문에 의장 직분에 충실하면서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강덕 전 도의원의 친동생인 이강훈 회장은 “도의원이나 군수쪽으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 당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용복 전 수협장은 “계획은 갖고 있으나 아직 당 관계자나 지인들과 의논하지는 않았으며, 6월 중에는 출마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일용 전 산림조합장은 “조합장선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지방선거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밖에 윤영락 명태축제위원장도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의원선거는 공천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누가 당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수선거 출마예상자들 가운데 공천 탈락자 등 일부가 도의원으로 선회해 출마할 경우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속초시의 경우 이병선 당시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여의치 않자 도의원 선거에 재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있다.

[고성군의원 선거 출마예상자]
정당공천제 폐지 변수…현역 3명 출마
가선거구 : 새인물 김성환·김창언·유재일
나 선거구 : 새인물 김일용·이춘식·송흥복

지역구 6명과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7명을 선출하는 고성군의원 선거는 지역구 의원 가운데 문명호·함형환 의원이 군수선거, 황상연 의원이 도의원 선거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직 가운데는 김진·함명준·고선기 의원 3명만 재출마하게 됐다.
홍봉선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구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는 김영희 여성단체협의회장과 김숙희 간성초교운영위원장, 손미자 간성읍주민자치위원장, 김연자 전 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군의원 선거는 무엇보다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와 선거구조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공천제 폐지와 함께 소선거구제가 될 경우 출마자들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소선거구제에서 7명의 정원이 유지될 경우 토성면이 2명을 선출하고, 간성읍과 거진읍 가운데는 어느 지역이 2명을 선출하게 될지도 관심이다.
공천제가 유지돼 현재와 같은 중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르더라도 현재 가 선거구(간성, 죽왕, 토성) 3명, 나 선거구(거진, 현내) 3명, 비례대표 1명에서 가 선거구 4명 나 선거구 2명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크다.

■가 선거구(간성, 죽왕, 토성)= 2010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11명이 출마했던 군의원 가 선거구는 이번에도 비슷한 숫자의 인물이 출마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천제가 폐지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직 가운데는 함형완 의원이 군수선거로 방향을 잡은 상태에서 김진·함명준 의원이 출마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며, 홍봉선 비례대표 의원은 “개인적으로 출마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으며, 아직 1년의 임기가 남아 임기에 충실하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선거 출마자 가운데는 9.14%를 얻었던 용광열 토성면자율방범대장(46세)과 11.08%를 기록한 최인권 전 고성청년회의소 회장(44세)이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용광열 방범대장은 도의원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96%를 얻은 노장현 전 토성면번영회장도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새로운 인물로는 김성환 아야진번영회 부회장(56세)과 김창언 아야진3리 이장(51세), 유재일 고성군 학교운영협의회 회장(46세)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 부회장은 “2010년에는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출마를 할 생각”이라고 했으며, 김창언 이장은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유재일 회장은 “살맛나는 고성, 정이 있고 변화하는 고성, 풍요로운 고성을 만들기 위해 봉사하겠다”며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나 선거구(거진, 현내)= 2010년 6명이 출마했던 군의원 나 선거구는 문명호 의원이 군수선거에, 황상연 의원이 도의원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현직 가운데는 유일하게 고선기 의원만 재출마하게 됐다. 지난 선거와 비슷한 숫자의 인물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가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공천제가 폐지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18.67%를 얻어 3위로 당선한 고선기 의원(65세)은 한 때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취재 결과 “확실하게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현직이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해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선거 출마자 가운데는 16.27%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4위로 아깝게 낙선한 김형실 대진초중고 총동문회장(55세)이 일찌감치 출마의지를 굳힌 상태이며, 14.61%를 얻었던 김영문 전 거진중고 총동문회장도 재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9.66%를 얻은 임성용 전 현내면번영회장은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출마의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인물로는 김일용 전 고성청년회의소 회장(39세)과 이춘식 고성군수협 상호금융과장(56세), 송흥복 간성주류합동 상임고문(67세)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 당협 청년위원장인 김일용 전 회장은 공천을 받아 출마할 계획이며, 공천제가 폐지돼도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춘식 과장은 “수산전문인으로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살려 고성군의 수산행정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흥복 상임고문은 “4년전 출마하려고 했으나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포기하고 백의종군했다”며 “이번에는 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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