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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다시 찾아오는 장마

2013년 06월 19일(수) 14:15 100호 [강원고성신문]

 

↑↑ 이광주 속초기상대장

ⓒ 강원고성신문

장마철이 왔다. 장마가 일정기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한다면 요즘은 장마철이 따로 없다. 바야흐로 이젠 6~7월의 ‘진짜’ 장마뿐만 아니라, 4월과 9월의 ‘때아닌’ 장마도 우리는 벌써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북반구에 위치한 한반도에 4월부터 9월까지 전체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중부지역의 장마기간의 평년값(1981~2010년)은 시작일이 6월 24일~25일경, 종료일이 7월 24일~25일이다. 평균적으로 강수일수는 17일, 평균강수량은 366.4mm이다.
여름철 우리에게 동전의 양면과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위험기상중 하나인 장마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여름철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고기압(mT)은 겨울동안 하와이 부근 태평양상에 물러나 있다가 여름이 가까워지면 점차 북서태평양쪽으로 이동해 온다. 그때까지 우리나라에는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지나가면서 날씨가 주기적으로 변하다가, 6월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오호츠크해에서 동해쪽으로 고기압이 뻗어 나오기 시작한다.
동해(East-sea) 면적의 약 1.5배인 오호츠크해는 겨울동안 얼음으로 덮여 있다가 봄이 되면 녹기 시작하고, 시베리아대륙으로부터 녹은 눈이 흘러들어 주변 대륙에 비하여 온도가 10℃ 정도나 낮다. 여기에 찬 공기 덩어리가 쌓여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고기압(mP)이 형성된다. 오호츠크해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기온차 등 성질이 달라서 두 고기압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뚜렷한 전선이 생기게 된다.
이 전선은 두 고기압의 힘겨루기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내리는데, 이것이 바로 장마가 되는 것이다.
곧 장마가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경향으로 장마기간과 상관없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특히 중부지방에서 1990년대 이후 호우일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것 또한 한반도의 기후변화 흐름 속에서 우리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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