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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어업인들이 만든 봉사단체 ‘칭송’

거진 ‘한마음회’ 13년째 꾸준한 봉사활동
조손가정·독거노인 돕기… 장학금 전달

2013년 06월 19일(수) 15:15 100호 [강원고성신문]

 

↑↑ 13년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한마음회 김기석 회장과 부인 한옥순씨.

ⓒ 강원고성신문

지난 2000년 거진지역 연승어업인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봉사단체인 ‘한마음회’가 13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 칭송을 받고 있다.
‘봉사정신에 뜻을 두고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서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하여 이바지 한다’는 목적으로 창립한 한마음회는 10여명의 어업인들이 뜻을 모아 시작했으며, 현재는 직업과 상관없이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1만원씩 회비를 모아 거진·대진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및 독거노인 등을 지원해왔다. 10여년이 경과하면서 적립금이 생겨 지난해부터는 월회비를 5천원으로 조정했다. 회원들의 성금과 함께 고성수협 앞과 해경 거진파출소 앞에 있는 2대의 커피자판기 판매 수익금도 중요한 수입원이다.
김기석 회장(67세)은 “처음에는 몇몇 어업인들이 술 한잔 덜 먹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지금은 어업인이 아니라도 남을 돕는데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마음회는 그동안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조손가정 어린이 10명에게 1인당 5만원씩 도왔으며, 독거노인들의 보일러와 지붕을 교체해주는 집수리 봉사활동도 했으나 최근에는 장학금 전달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다 2년전부터는 고등학생들만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전달은 거진어촌계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거진어업인체육대회 때 이뤄진다. 지난달 열린 행사에서는 고등학생 7명에게 각 30만원씩 210만원을 전달했다.
험한 바다와 싸우며 생업에 종사하는 어업인들이 만든 한마음회는 3년 정도 사무실도 없이 운영하다 2003년 고성군의 지원으로 고성수협 옥상에 조립식 건물로 사무실을 설치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4년전에는 회원들의 성금 가운데 2천만원을 정기적금에 들어 놓을 정도로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는 김기석 회장은 대진 출신으로 4세 되던 해 6.25 한국전쟁으로 어머니와 함께 피난을 갔다가 13세 때 거진에 정착했다. 군대 생활 3년만 빼고 지금까지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87세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다.
부인 한옥순씨와 사이에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상철씨(42세)는 거진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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