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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갈라콘서트’ 공연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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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2일(화) 10:05 10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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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 15일 개최한 ‘재능기부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문화의집 대공연장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주관 단체들의 제안을 받은 뒤 다소 빠듯한 일정이었으나, 우리지역에 이런 공연이 꼭 필요하다는 사명감으로 동분서주하여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직접 관람한 사람들은 대부분 느꼈겠지만, 객석에 앉은 청소년들이 ‘광분’에 가까울 정도로 열광하는 것을 보고 이런 공연이 자주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시대 정도전이 팔도(八道) 사람을 평할 때 강원도 사람들에 대해 무게가 있으며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암하노불(岩下老佛)이라고 했다지만, 이번에 보여준 청소년들의 반응은 이런 평가를 무색케 할 정도로 진취적이고 열정적이었다.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1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을 관람하며 이처럼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연의 내용이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평소 문화를 즐길 기회가 부족해 ‘학업 스트레스’ 등을 풀 곳이 없었는데 모처럼 이런 공연자리가 생겨 젊음을 마음껏 발산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지역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주민들도 생활체육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문화생활을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최초로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개최된다고 하니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공연을 앞두고 여러명의 주민이 본사에 전화를 걸어 “왜 일반인에게는 홍보를 하지 않느냐, 가면 안되느냐”고 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일부 학교는 단체 관람을 원했으나 좌석이 없어 포기하는 등 문화에 대한 갈급함이 느껴졌다.
흔히 우리군의 인구감소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 교육여건 열악, 의료시설 부족, 문화적 혜택 부족 4가지가 꼽힌다. ‘문화’는 이처럼 정주의식이 약해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를 위한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우리지역의 자화상이다. 도로 등의 건설사업은 사업후 결과물이 남아 두고두고 사업 성과를 내세울 수 있지만, 문화예술 사업은 행사가 끝나면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문화는 비록 도로나 교량처럼 ‘물증’이 남아 있지 않지만, 주민들의 가슴 속에 삶의 용기와 행복감을 심어주고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키울 수 있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박근혜 정부가 ‘문화 융성’을 주요 정책 기조로 삼은 것도 문화가 활성화되어야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경제도 좋아진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백범 김구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고 소원했다. 새해에는 문화에술 부문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생동감이 넘치는 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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