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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23>

2012년 12월 17일(월) 15:47 88호 [강원고성신문]

 

孟子曰 不順 乎親 不可以 爲子
맹자-왈 부순이 호친하면 불가이 위자니라

한자풀이= 不 아니 부, 順 따를 순, 乎 어조사 호, 親 어버이 친, 可 옳을 가, 以 써 이, 爲 할 위, 子 자식 자.


맹자께서 이르시기를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아니하면 자식이라 할 수 없느니라.
맹자께서 “인의 핵심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고 의의 핵심은 형을 따르는 것이며 지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알고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니라”고 했다.
예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잘 조절하여 실천하는 것이고 락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마음이 즐거워지면 어버이를 섬기고 형을 따르려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춤을 추면서 어버이를 섬기고 형을 따르게 되는 것이니라.
하물며 어버이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 그 자식이라 할 것이며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였다고 할 것인가?
요사이 사람들은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개인별 인격체로 인정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또 사회의 일부에서도 자식으로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가 아니고 개별 인격체로 존중하여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부모와 자식 간에 틈이 생겨나고 부모의 생각은 고루하고 낡은 생각이며 전 근대적이고 보수적인 생각으로 일관해 있어 따르기엔 적절치 않으며 따르는 것은 매우 전근대적인 사고에 빠지고 말 것이며 발전에 큰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관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면서 부터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런 관계가 없다면 어찌 태어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존재할 수 있은 것인가? 이러하므로 나의 모든 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어찌 내 개인적인 개체라 할 것인가? 부모들의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며 나는 부모님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온 것이다. 즉 나는 나 개인적인 소유가 아니라 부모의 것이다. 나의 주인은 부모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남의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아낌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도리가 아닌가?
주인의 뜻에 따름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고 명백한 진리임이 당연한 것일 진데 그를 따르지 않음이 어찌 자식이라고 할 것인가?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아니하고 순종하지 않음이 어찌 자식이라 할 것이며, 이는 자식의 권리를 포기하고 자식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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