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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에는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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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08일(화) 10:42 89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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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주로 구독하는 특수주간신문인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2013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를 꼽아달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30%가 ‘제구포신(除舊布新)’을 뽑았다고 한다. 제구포신은 공자가 지은 역사서인 ‘춘하추동(춘추)’에 주석을 단 ‘춘추좌전’에 나오는 말로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제구포신에 이어 여러 갈래의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의미의 ‘원융회통(圓融會通)’이 28.4%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맹자에 나오는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비유한 ‘여민동락(與民同樂)’이 3위에 올랐다. 모두 삶의 지표로 삼을 말한 귀한 말씀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귀한 말씀과 함께 우리지역의 주민들에게 2013년 새해에는 서로 미워하지 말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미움도 사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미움이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미워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괴롭힌다거나, 자신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갚지 않는다던가, 자신의 부인을 탐한다던가 하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미워하는 것은 인간이기에 당연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와 비슷한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 실정법을 위반하느냐 아니면 생각과 말로만 미워해서 범죄행위가 되지 않느냐 하는 정도라고 하겠다.
‘묻지마 미움’은 형사처벌은 받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양심과 영혼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준다는 점에서 사라져야할 감정이다. 더우기 이 ‘묻지마 미움’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영혼까지 망가뜨리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2013년 새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당신은 그 사람을 왜 미워하느냐?”고 물었을 때 “무슨 이유가 필요해 그냥 싫은 거지”라고 답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신을 괴롭힌다거나, 자신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갚지 않는다던가, 자신의 부인을 탐한다던가 하지 않았는데 나는 왜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을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드넓은 우주 가운데 지구, 지구상의 많은 나라 가운데 아시아, 그 가운데 대한민국, 그 가운데 강원도, 그 가운데 ‘고성’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시인이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듯이,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것이 인생인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13년 새해에는 아무런 이유없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나쁜 감정을 모두 날려버리자. 그러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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