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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28>

2013년 03월 05일(화) 12:47 93호 [강원고성신문]

 

子-曰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자왈 빈여천 시인지소오야 불이기도득지 불거야 군자거인 오호성명이랴

“빈천은 누구나 다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부당한 방법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군자가 인함에서 떠나 있다면 어찌 명예로운 이름을 이룰 수 있겠는가.”
공자는 하늘의 이치의 네가지 덕을 나타낸 주역의 원형이정을 본받아 인륜의 네가지 덕인 인의예지를 정립했습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 중 으뜸이 바로 인입니다. 어질다는 뜻의 인은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공자께서는 그 실천 방식을 가르쳐 줌으로써 인을 설명하였습니다. 공자는 자나 깨나 인을 거스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딘가에 머물 때에도, 작던 크던 어떤 행동을 할 때에도, 누가 보든 안보든 그것이 인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가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욕을 버리는게 중요합니다.
공자는 잠시라도 인에서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를 인으로 된 집에 머문다는 뜻으로 안인이라고 한답니다. 스스로의 수양을 통해 사욕이 없어진 사람들로 가장 높은 경지의 인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利仁 입니다. 인을 실행하면 좋은 것을 알기에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 다음은 强仁인데 인을 실천하지 않으면 좋지 않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仁者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이고 不仁者 그렇지 못한 자입니다.
하늘의 이치에 역행하는 자는 곤궁한데 처하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가거나 나쁜 길로 빠져듭니다. 즐거움이나 쾌락에 처하면 지나쳐서 음탕한 길로 빠지고 피폐해집니다.
知者는 인을 행하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의 의지를 갖고 학문에 정진하고 자기수양을 하며 하늘의 이치를 따르려고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빈과 천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나 도로써 얻은 것이라면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군자가 인을 버린다면 어떻게 명성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군자는 비록 밥먹는 동안이라도 인을 어기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니 황급한 때에도 그것을 반드시 지키고, 위급한 때에도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공자는 나라의 도가 무너졌을 때에 지위에 나아가 권력에 야합하며 백성을 괴롭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겼읍니다. 이럴 때에는 차라리 은인자중하며 자기 수양하는 하는 게 낫다는 것이며 반대로 나라에 도가 바로 섰을 때에는 지위에 나아가 지도자를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지 않아 빈천하게 되는 것은 무능력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도가 아닌 편법으로 부귀를 얻은 것이라면 안주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반면 정도가 아닌 상황에서 빈천에 처했다 하더라도 이를 벗어나기 위해 편법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군자가 취해야 할 仁의 道인 것입니다. 이를 저버린다면 군자가 아니라 소인이 되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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