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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진단/모처럼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2013년 03월 19일(화) 13:28 94호 [강원고성신문]

 

↑↑ 김정균 칼럼위원(경동대 외래교수)

ⓒ 강원고성신문

본지에 따르면 22사단이 간성읍 소재 현 군인아파트 뒷산에 부족한 간부숙소 400여세대를 신축하고 기존의 노후화된 숙소는 3개동씩 점진적으로 개축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한다(2013년 3월 4일자). 모처럼 고성군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따뜻한 봄 바람을 타고 날라온 기쁜 소식이다.
그동안 고성군은 명태, 해양 심층수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대책을 내놓았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화진포 개발, 골프장 건설 등 관광 개발 계획도 내놓았지만 진전은 거의 없었다. 화력발전소가 유치되면 경기가 좀 나아질 수 있을까 기대도 가져봤지만 그것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간성 군인 아파트에 입주해 있던 군인 170여세대가 속초로 빠져 나가자 간성읍 상공인들은 한숨만 쉬면서 하늘만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간성읍은 밤이 되면 설치된 가로등도 그나마 켜지지 않은 곳이 많아 어둠의 도시로 바뀌었다.

간성, 점심엔 북적 저녁엔 썰렁

간성읍은 군청 소재지로서 각종 기관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이 북적된다. 그러나 저녁에는 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각종 기관의 구성원들이 속초로 썰물처럼 빠져나가 식당이 한산하다. 그런 이유로 속초에 거주하고 있는 고성 군청 공무원들에 대한 고성 군민의 비난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속초 거주 공무원들도 할 말은 있다. 고성군이 속초에 비해 주거·교육·문화적 여건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이유가 주거여건이다. 속된 말로 ‘고성에는 살 집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라는 거냐’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고성군이 2014년 입주를 목표로 128세대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간성읍 상리에 건축하기 위한 기공식을 작년 11월에 한 것이다. 그나마 조그만 희망이 되고 있는 셈이다.
간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200여세대의 기혼 간부 군인을 포함한 미혼 간부 군인들도 간성읍 상경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은 간성 군인 아파트, 삼익아파트, 동해·대명 아파트, 관사/BOQ(독신자 숙소), 그리고 민간 주택에 분산하여 거주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간성 군인아파트는 가장 많은 군 간부들이 밀집해 있는 아파트다. 160세대의 기혼자 숙소와 120세대의 미혼간부 숙소가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에 22사단과 고성군이 협의가 원만히 되지 않아 170여세대가 속초로 이주하는 탓에 현재는 160여세대의 기혼자 숙소가 이주한 건물에는 독신자들이 입주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건물이 낡아 신·개축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번에 22사단과 고성군이 400여세대 신축건을 새롭게 재논의하고 있어 이 역시 간성읍 상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부분이다.

22사단 간부숙소 신·개축 기대

필자는 작년 22사단장님에게 본지를 통하여 이 지역에서의 부대 및 병력 감축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 2020 계획과는 별도로 사단 소속 군 간부들의 숙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고성군의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간성아파트 300세대 신축건을 강력하게 추진해 주길 부탁한 바가 있었다(2012년 6월 12일자).
또한 작년말 교체된 신임 사단장님에게도 편지를 통해 다시 추진해 주길 당부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논의되고 있는 사단의 간성아파트 신·개축 계획은 간성읍 상공인뿐 아니라 나에게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 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기 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이 많다고 한다. 실제 착공시기는 정부의 국방정책의 변화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고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부지제공 등 사업비 일부를 고성군이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고성군도 군인 아파트 신·개축이 지역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각종 행정절차에 협조한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22사단과 고성군이 잘 협조하여 빠른 시일내에 군 간부 숙소의 신·개축이 이루어짐으로써 고성군 인구증가는 물론, 간성읍 상경기도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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