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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촌 출신 노승열 첫 PGA 우승

한국 선수론 네 번째 …아버지 노구현씨 뒷바라지 큰 힘

2014년 05월 13일(화) 09:16 121호 [강원고성신문]

 

↑↑ 지난달 28일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토성면 용촌 출신의 프로골퍼 노승열(23세, 나이키골프, 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노승열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노승열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특히 한국 챔피언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노승열은 1991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서 태어났다. 속초 교동초교 1학년 때 아버지 노구현씨(51세)와 함께 골프장에 갔다가 우연히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노승열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고성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2005년 출전한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부터다. 그의 우승은 아마추어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허정구배 52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었다.
같은 해 그는 만 13세8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10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올랐으며, 2012년에는 마침내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 진출해 이번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노란리본을 모자에 달고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피해지원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고향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그동안 2회에 걸쳐 지역 결식아동 돕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으며,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고대의료원에 2011년부터 3년 동안 모두 9천만원을 기부했다.
아버지 노구현씨(51세)는 고성과 속초지역 농협에 근무하다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속초농협 상무를 끝으로 직장을 명예퇴임했다.
아버지 노씨는 우승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전화통화에서 “승열이가 지금은 183cm로 키가 크지만 어릴 때는 키가 작아서 운동을 많이 시켰다”며 “앞으로 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 우리나라와 고성군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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