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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역사 새로 쓰기’에 동참하자

2014년 07월 09일(수) 09:25 125호 [강원고성신문]

 

6.4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선 6기 윤승근 고성군수가 지난 1일 역사적인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윤 군수는 취임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군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해 고성군수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 또한 취임사를 통해 경제 살리기,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복지, 공감행정, 안전한 고성 만들기를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군수는 특히 “저 혼자서는 고성을 변화시킬 수도 발전시킬 수도 없다”며 “군민 여러분들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야만 가능하며, 저는 모아진 힘을 믿고 군민의 염원과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내면서 지난 수십년의 역사와는 다른 새로운 고성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역설했다. 우리는 ‘고성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윤 군수의 각오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이 절절한 선언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와 주민들의 생각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먼저 공무원의 자세를 살펴보면,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으나 관선시대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특히 각종 민원에 대해 단순히 몇 개의 규정을 근거로 ‘안된다’는 식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개선되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는 규제가 있어 어려운 경우라도, 다른 시각이나 방법을 동원해 처리해주려고 노력하는 공무원이 필요한데 찾아보기가 어렵다.
공무원의 특성을 말하는 일반적인 표현인 ‘복지부동’이나 ‘탁상행정’은 그래서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이런 공무원은 주어지는 일만해도 봉급은 나오겠지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본다. 또한 최근 들어 중앙 정부나 단체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모사업들이 있는데, 이에 도전해 사업비를 따내는 등의 노력도 부족하기만 하다. 윤 군수가 취임사에서 공무원들에게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 정신을 강조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고성군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생각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일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주민들은 “대도시에서 직장만 구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고향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자녀들이 성장하면 대도시로 나가 생활하게 하고, 명절 때나 찾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고향에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자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고향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부족하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대도시에서 버젓한 직장생활을 하던 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이전보다 많은 수익을 얻으며 행복하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어촌의 경우 문어잡이만 성실하게 해도 연봉이 웬만한 대기업 수준이라고 한다. 농사를 짓고 배를 타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노력에 따라 ‘알부자’가 될 수도 있다. 이제는 지역에서 자식들과 함께 일하면서 살 수 있는 고향을 만들겠다는 진취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윤승근 군수가 역설한 ‘고성의 역사 새로 쓰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탁상행정이 극복되어야 하며, 아울러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진취적인 생각을 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새로운 고성의 역사를 쓰는데 다 함께 동참하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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