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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초청간담회에 다녀와서

2014년 08월 12일(화) 10:10 127호 [강원고성신문]

 

↑↑ 김정균 칼럼위원(경동대 외래교수)

ⓒ 강원고성신문

신임 고성군수는 지난 7월 9일 간성읍을 시작으로 16일까지 5개 읍면을 순회하며 기관단체장, 주민자치위원, 이장, 번영회원 등 읍면별로 100여명을 초청해 ‘소통·화합·공감’을 위한 지역주민 초청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현안과 군정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필자도 간성읍 주민 초청 간담회에 참가했었다. 그동안 방치되고 산적했던 지역 현안들이 주민들의 입에서 봇물처럼 튀어 나왔다. 고성에 정착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이와 같은 간담회를 한 것은 처음으로 기억된다. 그만큼 신임 군수의 군민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강조하는 의지가 보이는 행사였으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된다.

소통 강조한 의미있는 자리

주민들 또한 군수가 직접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어 자긍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군청 공무원들에게는 자기 성찰과 군정발전의 책임자로서 자극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간담회가 소통과 화합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였다고 본다면 성과가 더 많았다고 볼 수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먼저, 군수로서 고성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여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민원 수준의 지역현안을 제시하는 주민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고성군은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였어야 했다. 간성읍의 경우만 하더라도 간성읍 경기 활성화를 위한 가장 핵심 사업인 알프스 스키장 재개장 계획, 군인아파트 재건축 추진 경과에 대한 설명의 자리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소외되고 있는 그룹은 없는지

두 번째,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자리라면 소통과 화합의 대상은 누가 되어야 했을까, 그리고 앞으로 누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기관단체장, 주민자치위원, 이장, 번영회원 등은 고성군의 주민 대표자로서 군정 운영의 핵심 계층이며 또한 언제 어디서나 그들의 의견과 주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측면에서 정확히 말한다면 신임 군수가 뜻하는 소통과 화합의 대상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소통과 화합의 대상은 지금까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별로 기회가 없는 소외계층이다. 3만여명의 군민들 가운데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외되고 있는 계층과 그룹이 누구인지는 신임 군수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신임 군수는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살기좋은 고장, 살고싶은 행복고성’을 목표로 주민들을 섬기면서 고성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하였다. 4년 후 고성군 역사를 다시 쓴 민선 6기 윤승근 군수가 말 그대로 고성군 역사에 남는 치적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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