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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59>

2014년 11월 27일(목) 14:06 134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 자왈 구지어인의 면 무악야 이니라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진실로 인에 뜻을 두면 악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니라.”
공자는 사회지도층에 대한 가르침을 폈다. 여기서는 위정자로서 군자가 체득해야 할 덕목을 말하고 있으며, 인의 덕을 실천하면 아무리 포악하고 무능한 자라도 결코 포악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자는 인륜의 덕을 네 가지 인의예지(仁義禮知)를 정립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 중 으뜸이 바로 인이다. 어질다는 뜻의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공자께서는 그 실천 방식을 가르쳐 줌으로써 인을 설명하였다.
공자는 자나 깨나 인을 거스르지 말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욕(私欲)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공자는 잠시라도 인에서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를 인으로 된 집에 머문다는 뜻으로 안인(安仁)이라고 한다. 스스로의 수양을 통해 사욕이 없어진 가장 높은 경지의 인입이다.
그 다음 단계는 이인 (利仁 )이다. 인을 실행하면 좋은 것을 알기에 행하는 사람이다. 그 다음은 강인(强仁)인데 인을 실천하지 않으면 좋지 않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을 행하는 사람이다. 인자에도 이렇게 3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생활하면 군자로서의 자리 매김이 확실 하게 될 것이다.
仁者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이고 不 仁者 그렇지 못한 자일 것이다. 하늘의 이치에 역행하는 자는 부족하거나 모자람이 있으면 견디거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가거나 나쁜 길로 빠져 들게 될 것이며, 즐거움이나 쾌락에 처하면 지나쳐서 음탕한 길로 빠지고 피폐해 자기를 무너지게 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고 인으로 인한 덕성의 길에 들어선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를 따를 것이다.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이끄는 위정자가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덕목이 인이라는 덕목일 것이다.
인이 기본이 되어야 올바른 사고를 가질 수 있으며 올바른 사고에 의하여 올바른 목민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바로 인에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가나 지도자들이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것은 누가 말 할 수 없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미치는 폐해는 정말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올바르지 못한 정치가와 지도자만을 탓하기보다 우리의 책임도 지대함으로 인하여 오는 것임을 알고, 그들이 참다운 정치를 하도록 하는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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