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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60>

2014년 12월 11일(목) 11:44 135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王參政四留銘-曰 留有餘不盡之巧 以還造物 留有餘不盡之祿 以還朝廷 留有餘不盡之財 以還百姓 留有餘不盡之福 以還子孫
왕참정 사류명 왈, 유유여부진지교 하여 이환조물 하고 유유여부진지록 하여 이환조정 하고 유유여부진지재 하여 이환백성 하고 유유여부진지복하여 이환자손 하라.

“왕참정의 사류명에 이르기를, 여유를 가지고 재주를 다 쓰지 않았다가 조물주에게 돌려주고, 여유를 가지고 봉록을 다 쓰지 않았다가 나라에 돌려주고, 여유를 가지고 재물을 다 쓰지 않았다가 백성에게 돌려주며, 여유를 가지고 복을 다 누리지 않았다가 자손에게 돌려 주거라.”
매사를 이루고 자기의 소망을 이루려면 우선 마음을 비우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마음을 비우는 일은 그리 쉽지도 아니하고 범인들이 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범인으로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도인이 득도하는 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마음을 비워야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요 모든 세상이 여유로워 보일 것이다. 나에게 남보다 조금의 재주가 있다면 교만하거나 남용하지 말고 두루 세상을 위하여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모자람에 갈구하는 이들을 위하여 전수하여 주는 아량을 베풀어야 할 것이다.
나라의 부름을 받아 관직에 등용되어 봉록을 받거든 많고 적음을 생각지 말고 은혜로움의 마음으로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여 늘 국가에 충성할 것이다. 봉록을 아끼고 절약하여 큰 부를 축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유가 있어 나라에 되돌려 줄 수는 없는 일이고 그 직분에 버금가는 일에 충실함이 나라에 돌려주는 것일 게다.
근면하고 성실하며 검소하게 생활하여 재물이 여유가 있다면 사회에 환원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든다면 그것이 이상현을 실현하는 일이 아닐 것인가 말이다. 여유가 있어야 사회에 돌려주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며 평생 그런 여유로움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부족함에서의 나눔이 진정한 사랑의 나눔이다.
후대의 자손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 준다고 자손들이 행복할 것인가? 재물이 많고 적음에 행복이 오가는 것은 아닐 게다. 행복은 재물보다는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 그리고 섬김에서 올 것이다. 자식은 극진한 효도와 부모의 어진사랑에 의해 이루어 질 것이며 우선 가족의 행복은 부부간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며 서로 아낌없는 섬김으로의 관계가 이루어 질 때 진정한 행복이 오는 것이다.
매사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남는 재주와 봉록과 재물과 복이 있다면 아껴 남을 위해 쓰라는 말씀이다. 자신에게 필요 이상으로 남는 재주와 봉록과 재물과 복은 남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식보다는 모자란다고 생각할때 나누는 것이 진정한 배려와 인을 실천하는 사상이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일 것이며 나라의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지도자나 평민이 나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모두 지켜나가야 할 도리라고 하겠다.
전) 초등학교 교사, 교장
현) 간성향교 수석장의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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