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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마음에 상처가 있는 분들을 달래주고, 치매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어요.”
간성읍 광산1리 경로당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구씨(78세, 사진)는 하모니카 연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하모니카 할아버지’로 불린다.
6.25 전쟁 이후 우연히 하모니카의 매력에 빠져 독학으로 연주법을 연마한 김씨는 그동안 자신이 다니는 광산교회에서 연주를 자주했으며, 멀리 영월과 주문진 교회에 초청공연을 가기도 했다. 2006년 9월 30일 개최된 수성문화제 때 허참의 사회로 장기자랑이 열렸는데, 그때 하모니카 연주를 해서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고향의 봄’ 등 동요에서부터 찬송가, 민요, 가요 등 30여개의 곡을 연주할 수 있다. 악보를 보지 않고 가사만 눈으로 읽으면서 연주하며, 가끔 숨이 가빠서 틀리는 부분이 있지만 한번 시작한 곡은 끝까지 연주할 수 있다.
김씨는 2남2녀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부인 이순이씨(68세)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으며, 고성시니어클럽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할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요즘에는 연주를 해 달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뜸하네요. 아직 건강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요양원 등을 방문해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면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해주고 싶어요.”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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