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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윤용수 선생님을 추모하며

2014년 01월 08일(수) 11:37 113호 [강원고성신문]

 

↑↑ 김광섭 칼럼위원(향토사학자)

ⓒ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의 큰 어른으로 향토사학자이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하신 윤용수 선생님이 지난 2013년 12월 2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이것을 두고 큰 별이 떨어졌다고 했던가? 아아, 못내 아쉽고 애석하기만 하다.
언제나,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당당하셨던 선생님은 늘 힘든 고성지역의 향토사(鄕土史) 연구에 매진하시던 모습을 뵐 때마다 감탄과 존경의 순간이었습니다.
저와 만남은 지역의 향토사를 연구하면서 알게 되었고 항상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늘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은 우리고장에 대한 애착심이 많았던 큰 어른이었습니다.
찬 서리 얼어붙은 겨울장미보다 차가운 고통 속에서도 고성의 향토사 연구에 관한 일이라면 아픈 몸을 끌고서라도 역사의 현장들을 찾아 눈 덮인 산과 화진포호수를 찾아 다녔습니다.
선생님의 그 주옥같은 말씀이 그립습니다. 저에게는 언제나 아버님 같은 분이었던 선생님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추억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30여년 공직활동을 하시면서 거진읍장을 마지막으로 퇴직 후에는 줄곧 향토사 연구에 누구보다도 관심과 열정으로 지역 향토연구의 초석을 다지셨던 분이었습니다.
살아 계시는 동안 고성문화원 부원장과 간성향교 전교를 역임하는 등 향토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하셨으며, 특히 금강산건봉사 역사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사찰에 대해서 조명했던 업적은 우리들에게 귀한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아직 할 일이 태산처럼 남아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니, ‘마음만 바쁘다’고 유언처럼 남기신 그 말씀은 우리들 가슴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 생전의 모습은 다시는 뵐 수 없어도 남기신 향토사 자료와 가르침들은 이 고성(高城) 땅에 영원한 향기로 남을 것입니다.
큰 별 하나 떨어진 빈자리에 오늘도 고향을 사랑하는 후배들은 ‘고성향토문화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선생님이 평생 못다 이룬 역사의 현장들을 이어 또 다시 찾아다닐 것입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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