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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어겨 낯뜨거움과 허탈감 시달려”

함형완 군의원 5일 새누리당 탈당 … “공천 탈락 우려 탈당한 것 아니냐”

2014년 03월 11일(화) 09:34 117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6.4지방선거에서 고성군수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함형완 군의원(54세, 사진)이 지난 5일 ‘탈당의 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동지 여러분, 함께했던 정당활동을 접고 여러분의 곁을 떠나려 한다”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함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두 번의 기초의원선거에 출마했으며,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두 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한나라당이 표방하는 가치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고 상점마다 출입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방의 정치적 현실은 당의 약속이나 중앙정치인의 주장과는 너무 달랐다”고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함의원은 ‘탈당의 변’에서 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안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18대 국회에서 국회의정연수원 건립계획을 백지화한 것, 두 번째는 동서고속화전철사업을 기본설계비만 세워 놓은 것, 세 번째는 기초선거 공천제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함의원은 특히 “18대 대선기간에 대통령후보자가 ‘기초의원과 지자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체 폐지를 통해 기초의회와 지자체가 중앙정치의 간섭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방정치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을 믿고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자 당선의 기쁨 뒤에는 또다시 그 낯뜨거움과 허탈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함의원은 “더 이상 당리당략과 공천권에 의해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지방당원 및 정치인을 양성하기 보다는 새누리당의 이념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지방의 당원과 정치인의 양성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했다.
함의원의 이번 탈당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고성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한 그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군수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탈당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함의원은 “힘들게 정당생활을 했는데, 당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성군수 출마 여부와는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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