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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칼럼 / 체력 도둑

2014년 03월 25일(화) 09:50 118호 [강원고성신문]

 

↑↑ 서광신 속초기상대장

ⓒ 강원고성신문

춘삼월, 경칩의 문턱을 넘으니 포근한 한낮 햇살을 몸이 먼저 느끼고 나른함에 두 팔을 번쩍 치켜든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물기를 촉촉하게 머금어 싱그러운 땅 내음이 스치고, 저 멀리 남쪽으로부터 유채꽃의 노란 향기가 바람에 실려 화사한 봄소식을 알린다.
저 멀리에서부터 부지런히 달려오고 있을 봄의 전령 봄꽃들을 시샘하는 추위와의 한바탕 세력 싸움에 다시 봄길로 들어서는 평범한 겨울의 끝자락으로 돌아왔다. 요즘 TV를 보면 기상캐스터들이 이런 멘트를 자주 한다. ‘아침 공기가 무척 차갑습니다. 오늘 아침도 봄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 낮에는 기온이 0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크게 나겠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만물이 깨어나는 봄, 이렇게 기온차가 심한 널뛰는 날씨에 우리 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기온 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하며 독감과 신종 플루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신진대사 능력과 면역력, 효소활성도, 소화능력, 혈액순환 등 인체의 많은 활동 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온도가 올랐다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꾸준한 피로 관리를 통해 신체의 각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끊임없이 움직여 묵은 에너지가 빠져나가게 하고 묵은 에너지가 빠져나간 자리에 새로운 에너지로 충전하여 봄의 시작과 함께 살아있는 뜨거움을 누려보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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