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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고성’을 위해 모두가 하나되는 5월

2015년 05월 19일(화) 09:35 146호 [강원고성신문]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왔나 싶더니 어느새 여름의 입구에 다다랐다. ‘봄이 없고 바로 여름이 오는 것 같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낮에는 25℃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이 입하(立夏)였으니 절기상으로 벌써 여름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5월로 접어들어 모내기 등 농사일이 본격화되면서 들녘에는 농민들의 구슬땀이 뿌려지고, 항포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만선을 꿈꾸는 어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중단돼 경제가 어렵지만, 자신의 생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주민들이 있어서 우리군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만물이 생동하는 5월은 또 가정의 달이어서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기념해야 할 날들이 많았다. 오는 21일 부부의 날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간성읍 소재 금강농협 파머스마켓 앞에서 꽃다발 만들기와 엽서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난 16일 대진초중고동문회를 시작으로 각급 학교의 총동문회가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모교와 지역발전을 위해 화합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평온한 일상 속에서도 주민들은 최전방 접경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타 지역 주민들이 알지 못하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해안마다 늘어서 있는 경계철책선, 수시로 울려 퍼지는 포사격 소리, 그리고 잊혀질듯하면 발생하는 군부대 총기사건이나 북한의 도발 등은 우리군의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
국가적인 문제로 인해 받는 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역을 관통하는 국도확포장 사업도 마무리가 안되고 있다. 중앙정치권의 시각에서 볼 때 우리군은 ‘변방에 있는 인구 3만명의 시골’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접경지역특별법이 제정돼 매년 몇 가지씩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선6기 윤승근 군정은 정책공약과 현안 사업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상리에 석미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를 완료했으며, 고성소방서가 22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12월에는 간성 군인아파트 건립사업이 착공되고, 알프스 스키장 재개와 화진포 리솜리조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의 이런 노력과 함께 지역을 지키며 살고 있는 주민들도 패배의식을 버리고 우리도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행정과 소통하며 생업에 종사한다면 우리군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한 가정의 행복이 구성원 모두의 노력에 달린 것처럼, 지역의 미래도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의 손에 달렸음을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5월에는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살려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여유도 가져주기 바란다. 우리군의 자랑인 천년고찰 건봉사 주지 마근 큰스님은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무지와 탐욕의 중생심을 걷어내고 마음 속에 숨어 있는 불성을 보아 모두의 마음에 지혜와 자비의 법등을 밝히기 바란다”고 설파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고성의 행복과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5월을 꿈꿔본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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