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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우수시설 견학,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2015년 06월 10일(수) 10:37 147호 [강원고성신문]

 

↑↑ 용광열 고성군의회 의원

ⓒ 강원고성신문

차량 3대에 나누어 탄 일행은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으로 달린다. 4월 27일 오전 7시를 뒤로 밀고밀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동의보감촌내 약선관에서 점심을 맞는다. 고즈넉한 한옥 실내에서 음식을 맞는 순간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긴 모습에 허기짐보다 포근함을 먼저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건강을 위해 느껴보고픈 맛이었다.

수상태양광발전 우리군에 추천

식사 후 관리사업소 이윤수 소장님의 설명으로 이곳을 알기위한 귀더듬이가 시작된다. 그동안의 노력과 진행 중인 사업설명에서 그들의 묘한 자긍심을 느낀다. 특히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해 산청군의 인지도를 높이고 5천1백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며 전통의약 발전을 모색하는 큰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단다. 지금도 꾸준히 캠핑장, 생태탐방테크, 물놀이장 등을 추진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또한 숲가꾸기 등 공공인력들이 모두 이곳으로 투입되어 안전모를 착용하고 일하고 있는 모습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와서 좋았다.
이어 방문한 의료시설 본디올 한의원, 이곳은 동의보감촌의 각종 이용물들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보인다. 이제는 이곳을 찾는 이가 더욱 늘어서 동의보감촌의 중심시설로 거듭나고 있단다. 전국 10여 곳의 본디올 한의원에서 처방전을 보내면 이곳 탕제원에서 약제를 달여 각 지원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단다. 일반 한의원에서 쓰는 약제의 한계를 뛰어넘은 다양한 약제로 일만여 가지 상세체질별로 맞춤약제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단다. 부러운 마음을 툴툴거리며 달래본다. 차량으로 지나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한 시간 반을 달려 첫날의 숙소인 무주리조트에서 피곤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해본다.
둘째 날 시원한 콩나물해장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약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 충북 영동군 추풍령저수지! 내 눈을 의심케 하며 ‘유레카’를 외치게 만드는 풍광에 가슴이 콩닥콩닥, 바로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다. 2.2ha 면적에 총사업비 48억 소요(민간자본)로 발전수익은 연간 9억여원이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국가미래 에너지 사업에 딱 맞는 시책사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진지견학 중 가장 인상깊은 견학내용이었던것 같다. 산림훼손이 필요 없어 우리군 정책에 적극 추천해 주고싶은 시설이었다.
상쾌한 마음으로 경북 문경시로 이동해 고등어산채정식으로 점심을 마친 후 석탄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실제 이용했던 갱도를 리모델링해 당시의 작업환경들을 잘 표현해 놓았다. 지난날 탄광촌의 어려웠던 생활상들이 들떠있던 내 마음을 차분히 내려앉게한다.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산을 이용한 지자체들의 노력 또한 새삼 배울점으로 다가왔다. 무심히 산으로만 느꼈던 산, 그것은 산이되 그냥 산이 아닌 관광의 자원으로 활용되어져 고성군의 또 다른 한축의 관광놀이터가 되어 내 마음속을 헤집어 놓고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도착한 가은오픈세트장, 드라마 세트장으로서의 규모나 정감은 속초의 대조영 드라마 세트장과 비교해서 더 웅장하거나 세심함에서는 떨어지는 것 같았다.

다누리센터는 놀라움 그 자체

피곤한 다리를 쉬어가며 삼십여분 달려 도착한 문경시 농업기술텐터, 정문까지 배웅을 나온 김길태 소장님의 따뜻함과 함께 고성군의회 방문 환영의 네온광고판에서 이들의 세심한 배려와 고마움을 느낀다. 작은 배려로 큰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이것 또한 작은 경쟁력의 승리라 보인다. 그러나 그 웃음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미안함과 죄송함으로, 그리고는 곧 존경심으로 바뀌었다. 김미자 창조농업담당으로부터 자긍심 한껏 높은 설명과 그 당당함에 기가 눌렸고 창조농업담당으로만 20년을 근무했다는 소리에 “와우”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믿고 기다려온 집행부의 노력 또한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며 전국 4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기까지 한길을 달려온 이들의 노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3년여 기간 동안 농민들을 교육시키며 농민이자 사업체 경영인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센터의 노력들이 우리 고성군의 농업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스스로 위안을 던지며 돌아서는 발걸음이 왜 이리 무겁던지. 문경 stx리조트 숙소로 가는 길이 왜 이리 더디기만 한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비를 맞으며 셋째 날 일정을 충북 단양의 다누리센터로 한 시간 이십여분을 달려가며 시작한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센터라하여 그리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갔기에 놀라움은 더 컸다. 세계의 해양생물들과 지역 생태계와 연계된 민물환경의 생물들, 커다란 해양수족관, 민물낚시의 다양한 자료들. 우리군의 화진포 해양박물관을 마치 발로 툭툭차며 비웃고 있는듯했다. 여느 대도시의 해양센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시설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계기가 된 견학이었다.
고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제천 지인의 일터에서 짧은 차 한잔의 시간에 커다란 수확을 얻었다.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백목련꽃의 상품화는 이번 견학의 마지막 팁이었다. 은은한 백목련향의 차를 마시며 이번 견학의 이모저모를 연결해본다. 돌아와 어떻게 풀어낼수 있을지 궁금하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고성의 현실이 녹록치않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 글은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고성군의회 2015년 상반기 우수시설 벤치마킹’을 다녀온 소감을 정리한 것입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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