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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홀시단 / 통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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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7일(화) 15:55 149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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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일
정 미 순
언제 길을 잃었는지 아무도 모르지
우리가 왜 숨죽이는 역사속에
머리를 맞대고 살았는지 생각해도 모르지
6月의 훈풍 철조망 사이에 두고
가슴 조이며 생트집 부리며
살아야 하는 지 아무도 모르지
나는 지금 일손을 멈추고 네 앞에 선다
할 수 있는 건, 우리 손잡고
맺히는 눈물 서로 닦아 주는 일
그리고 그 눈 바라보는 일
촉촉한 손으로 어깨동무 하는 일
그윽한 눈빛 보내 따뜻한 솜이불
나누어 덮을 때까지
꿈의 화살 쏘고 또 쏘며
숨겨 있던 평화의 옷자락 펼쳐
동포라는 이름으로 한방에 묵을 때까지 살자
피 한 방울이 그토록 달디 달 때까지 살자
바라건대, 내가 동그라미를 그리면
너도 함께 따라 그리며
입맞추는 그날을 기다리자
서성이던 밤그림자 멈추고 약속처럼
떨리는 손 건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녹슨 빗장이 덜컹, 그렇게
열릴지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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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정미순 약력
-1962년 경기도 의정부 태생
-명지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태봉축제 백일장 시 부문 입선
-현재 금강산콘도 노래방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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