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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앞둔 교육연수 참석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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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7일(화) 16:50 149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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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가 6일부터 시작되는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교육연수를 다녀온 것을 놓고 일부에서 잘못했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연수에 7명의 의원 가운데 3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을 향하여 가뭄과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를 간 것은 문제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나왔었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교육을 가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의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사람의 운명을 가르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그가 예로 들었던 ‘물이 반 담긴 컵’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고,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교육연수에 대한 평가는 이런 상반된 논리를 펼칠 필요도 없이, 당연히 참석했어야만 했다.
의원들은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해서 직접 배를 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아다 주는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어려움에 처한 어민들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방의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가 고성군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다. 이것을 종합적으로 실천하는 기간이 1년에 단 한번뿐인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전문가를 초청해 연수를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고성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교육연수는 첫째 날과 셋째 날은 교육이 진행됐고, 둘째 날은 교육이 열린 통영지역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해외로 나가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는 외유성 연수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특히 이번 교육연수에는 국회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최민호 박사가 강사로 나와 행정사무감사 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교육했다고 한다.
그런데 참가하지 않은 4명의 의원 가운데 한명은 자녀 입대 문제로 사전에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나머지 3명은 통영이 아닌 부산으로 가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참했다고 한다. 더욱이 이 가운데 2명은 초선이었다. 진정 교육이 목적이라면 장소가 부산이든 서울이든 강릉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인 지방의회 의원들이 자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의회 차원에서 결정된 교육연수 자체를 보이콧하는 이런 모습은 사라져야 한다. 아울러 7명에 불과한 의원들이 화합해 전원이 교육연수에 참석하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하겠다. 이처럼 사소한 일에도 의견이 통합되지 못하면서 어떻게 3만 군민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잘사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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