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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74>

2015년 07월 22일(수) 08:51 150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증자왈 십목소시 하며 십수소지 하니 기엄호 하니라

“증자가 말하기를 열사람이 눈으로 보며 열사람의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그가 엄할지니라. 이 말은 남을 지켜보면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손가락질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십목(十目)이라고 한 것은 열 개의 눈이 아니라 사방의 모든 시선을 말하고 십지(十指)라고 한 것은 열 개의 손가락 질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한 행동을 바라본 다른 사람들이 무수한 비난을 말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의 시선뿐 아니라 자기 혼자 있을 때라도 스스로 행동을 삼가고 조심 하라는 말이다.
유가에서는 혼자 있을 때 삼가라는 신독(愼獨)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여러 사람이 있는 앞에서보다 혼자 있을 때를 더 조심하는 것이 愼獨이다. 이 신독이란 말 다음에 曾子의 말을 인용하여 열 눈이 보고 있음이요 열 손이 가리키니 참으로 무서운 일이구나 했다.
요즘은 도덕이 사라져 너무 무례하고 몰염치한 행태가 많이 있음은 자기의 양심이 눈감았기 때문에 남들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음이다. 홀로 있을 때의 자기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찌 남이 안 본다고 나쁜 행동과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남의 시선뿐 아니라 자기 혼자 있을 때라도 스스로 행동을 삼가고 조심하라는 뜻으로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신독은 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 혼자 있는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생각을 갖지 아니 하고 바른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해석하여 왔으며 유가들의 가장 중요한 수양 방법으로 여겨왔다. 동양사상에서는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홀로 있을 때도 삼가고 근신 하는 도덕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더욱 중요시하고 크게 지켜야 할 덕목으로 삼아 왔다. 이 세상엔 완전 범죄란 있을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음이다.
간혹 신문이나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보면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한 방법과 수단 등을 이용하여 기묘한 범죄를 자행하고는 잠수하여 범죄를 은익하려 하고 있는 범인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그 범죄가 숨겨져 완전 범죄로 끝나는 것을 보았는가? 자기 자신은 자기의 범죄사실이 완벽하게 숨겨질 것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엔 비밀과 숨김은 영원하지 못 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요사이 TV연속 드라마에서도 각종의 범죄사실이 너무 많이 극화되어 안방 여인네들의 볼거리를 충족시키고 있음을 볼 때 걱정이 됨도 사실이다. 아주 교활하고 잔혹한 방법의 범죄로 주인공들을 괴롭히고 사건을 깊은 구렁텅이로 빠져 들게 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현혹하여 시청률을 높이려 하는 데 정말로 한심스럽고 걱정이 된다. 꼭 이러한 방법에 의하여야 드라마가 짜여 져야만 되며 극작가들은 이러하게 사건을 이어가야만 할 실력뿐인가 하는 마음에서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조마조마하게 하여 마음 조리게 해야만 그 드라마가 잘 된 것인가 말이다. 이런 사실로 인하여 행여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잘못된 범죄의 교과서가 되지나 않을 까 걱정도 된다. 시청자들의 올바른 선택과 가름에 의한 판단만을 바랄 뿐이다.
전) 초등학교 교사, 교장 현) 간성향교 수석장의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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