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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북방산개구리 친환경 양식 선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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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지키는 젊은이들[2] 북방산 개구리 양식 김윤석씨(45세)
수고 졸업후 23세때 고향 정착…11월부터 인터넷 등에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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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1일(화) 10:09 151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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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토성면 신평리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김윤석씨가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북방식 개구리 양식에 뛰어들어, 11월경 첫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씨가 ‘개구리방’에서 양식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400여평의 논에서 수도작을 해도 수익을 내기 어려워,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최근 겨울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은 북방산 개구리 양식에 도전했습니다.”
토성면 신평리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김윤석씨(45세, 사진)가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북방식 개구리 양식에 뛰어들어, 11월경 첫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산개구리’로도 불리는 북방산 개구리는 겨울철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장신리 등의 계곡에서 돌을 들춰내며 잡아다가 구워먹던 그 개구리와 같은 종류다. 지금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과 보관은 물론 먹는 사람도 처벌을 받게 된다.
김씨는 지역에서 겨울철 놀이문화의 일종으로 많이 잡아먹던 산개구리를 합법적으로 양식하고 있는 유일한 주민이다. 고성군 최초 허가자인 죽왕면 구성리 주민은 실패하고 현재는 굼벵이 양식으로 전환했으며, 탑동리에 있는 양식장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성면 신평리 출신으로 인흥초교와 속초중, 주문진수고 통신과를 졸업한 김씨는 자신의 진로로 선박 관련 일을 생각했으나 여의치 않아 대도시로 진출했다. 경기도 소재 기아자동차 물류센터에서 잠시 일하던 그는 도시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아 비교적 이른 나이인 23세 때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정착한 그는 펜션과 콘도 관리직원으로 일했다. 그후 부모에게 물려받은 400여평 남짓한 논에서 수도작을 하며, 밤에는 콘도에서 근무하고 낮에는 농사일을 했다. 이처럼 성실하게 일하며 가정도 이뤄 부인 이상분씨(44세)와 사이에 1녀(고 2), 1남(중2)을 두고 있다.
그러던 중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논을 이용해 보다 소득을 낼 수 있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김씨는 3년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공부하며 북방산 개구리 양식에 뛰어든 것이다. 지역에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도 감안했다.
“막상 시작했으나, 가장 힘든 것이 행정 절차였어요.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생소한 분야라서 매뉴얼이 마련되지 못해 서류 작업만 2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특히 환경 관련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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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개구리 먹이로 사용하는 귀뚜라미. | ⓒ 강원고성신문 | |
이런 노력 끝에 지난 6월 해양수산과 소관인 내수면어업 신고(육상양식어업)와 환경보호과 소관인 야생생물 인공증식(북방산 개구리) 허가가 처리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김씨가 운영하는 북방산 개구리 양식장은 비닐하우스 안에 개구리가 성장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개구리의 먹이인 귀뚜라미를 키우는 별도의 배양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챙이를 분양받아 자연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키우다가 다리가 나오고 1cm 정도 크면 움직이는 것을 잡아먹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귀뚜라미와 지렁이를 먹이로 준다. 주요 먹이인 귀뚜라미는 알판을 설치해 키우고 있다.
김씨는 밤새 콘도 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30분에 양식장에 도착해 귀뚜라미의 먹이(채소류)를 주고, 알판을 교체하는 작업을 한다. 이어 3일에 한번씩 개구리방에 귀뚜라미를 넣어 준다. 모든 과정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씨는 이렇게 키운 북방산 개구리를 늦가을이면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경 사업자등록을 하고 2월까지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넷 판매와 함께 발로 뛰며 지역 주점이나 포장마차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씨는 “2년 정도 행정 절차를 밟느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저로 인해 북방 개구리 관련 매뉴얼이 만들어져서 후발 주자들이 보다 쉽게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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