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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띄우는 편지

- 광복 70주년 고성애국지사 추모 행사 ‘헌사'

2015년 08월 25일(화) 14:05 152호 [강원고성신문]

 

↑↑ 황기중 운봉리 이장(3.1독립애국지사 구국충정숭모비 건립추진위원장)

ⓒ 강원고성신문

백두산 정기서려 한 점 솟아오른 명산, 봄 뻐꾸기 가을 부엉이·청솔모 뛰놀고 동해로 흐르는 실구름도 허리 풀고 쉬어가는 가는 곳 운봉산 자락 작은 동네에 영원불멸 인동초 피었네.
촌부의 아들로 태어나 큰 뜻 펼친 님의 의지, 무심한 세월 속에 묻혀 지새우다 조국해방 60년만에 군민의 마음 모아 비를 세우고 우국충정 살신성인 가르침을 깨닯습니다.
가재 눈알처럼 부라린 정의에 눈빛 적개심에 이글거리는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 보입니다. 범보다 빠르게 몸을 피하고, 사자 울음소리보다 더 크게 포효하며, 동포여 일어나라, 외치자 대한독립 만세를, 충고동포! 충고동포! 부르짖던 절규의 목소리 들립니다.
잔악무도한 일제의 서슬 퍼런 니뽄도 장칼에 피를 뚝뚝 떨구면서 눈썹을 곧추세워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반복하여 대답하던 그 기개는 어디에서 나온 겁니까?
집회를 알리는 대자보를 붙이고 일제에 동조하는 친일파를 협박만류하고 군수를 몰아내자 방을 붙였고, 군자금을 모으려고 사재를 팔았고, 야밤에 산사를 찾아 임시정부를 도우려하니 군자금을 내 놓으라 으름장을 놓는 의적활동도 스스럼없이 하셨습니다.
님들께서는 대한독립 애국단 비밀결사 행동대원으로 상해로 건너가 임정을 돕는 투사가 되기로 결의하고, 독립운동을 하시다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셨고, 특히 이근옥 지사님은 대한독립 애국단 조직총책 다음 가는 4년 최고형을 치르는 등 많은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남편 어디 갔는지 대라, 자식새끼 어디다 숨겼는지 말하라, 형벌보다 더 가혹한 다그침을 받았고 마을사람들마저 대면을 꺼려 쉬쉬하는 곱지 않은 시선을 참아가며 가족들이 겪은 고초는 그 얼마였습니까?
숭모비는 운봉리 주민들의 삶을 저해하는 잡귀를 불러 모은 흉흉스런 귀신 시설이 아닙니다. 나라에서 주는 보수를 받고 운동선수로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딴 스포츠 영웅을 기리는 시설도 아닙니다. 자유수호를 위해 전장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을 모셔 놓은 현충시설도 아닙니다. 빼앗긴 나라를 찾고자, 핍박받는 동포를 구하고자, 늙은 부모와 어린 처자식을 팽개치고 목숨 걸고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운 자주독립을 일궈내신 애국지사의 높은 뜻을 기리는 아주 자랑스러운 정신문화 유산입니다. 할아버님, 열심히 잘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어딘가 모자라고 아쉬움이 남는 작은 시설입니다.
그러나 숭모비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건립한 아주 의미 큰 으뜸시설로서 국가보훈시설 제17-1-10번이란 명예로운 인증번호를 받았고, 고성군 3.1절 기념식도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이곳 숭모공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숭모공원은 고개를 떨구고 한숨짖는 비통한 시설이 아닙니다. 님들이 보여주신 불멸의 민족정기를 계승 발전시켜 후세에 전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만세 부르는 영광된 시설이요 희망의 시설입니다.
짚새기에 무명삼베 맨주먹 불끈 쥐고 대한독립만세 고을고을 외치시며 목숨바쳐 이루신 우리 대한민국, 아~ 나의 조국 영원토록 사랑하려니, 선령이시여, 삼천리금수강산 밝히는 큰 등불 되시어 길이 광명하소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애국지사 할아버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글은 지난 13일 운봉리 숭모공원 앞에서 개최된 광복70주년 고성애국지사 추모행사에서 황기중 운봉리 이장이 낭독한 것입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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