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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76>

2015년 09월 08일(화) 09:21 153호 [강원고성신문]

 

↑↑ 류경렬 간성향교 수석장의

ⓒ 강원고성신문


子曰 剛毅木訥 近仁
자왈 강의목눌하면 근인이니라

“의지가 굳고 용기가 있으며 꾸밈이 없고 말이 어눌한 사람은 인에 가까 우니라.”
論語 子路편에서 공자는 剛毅木訥하면 近仁이니라고 했다. 강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함이 인에 가깝다는 뜻이니 剛毅木訥 자체가 바로 仁은 아니지만 仁에 가깝다고 한 것이다.
剛은 의지가 강해 물욕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며 毅는 기가 강하고 과감성이 있는 것이고 木은 나무처럼 질박한 것이다. 訥은 말수가 적고 능통하지 않은 것을 뜻하는 것으로 남들이 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것이나, 용모를 멋지게 차리는 것은 언어와 안색을 화려하게 꾸미는 巧言令色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 행동과 용모의 내면에 至誠惻達의 誠意가 없다면 그것을 두고 결코 仁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정말로 공자와 그 제자들은 인간을 바라볼 때 행위의 순수한 동기를 강조하고 진심으로 남의 불행을 아파하는 측달의 감정을 중시하고 있다. 윤리적인 주체는 결코 木石이 아니라 고결한 품성과 풍부한 감정과 측은지심의 정을 지닌 따스한 인간일 것이다.
강하다는 의미는 적들의 앞에서 두려움이 없고 겁이 없이 대함에서 오는 미련함이 아니라 강건하고 강직함을 이르는 것으로 불의와 화합하지 않으며 곧고 바름에서 오는 심리적 강건함을 이르는 것일 것이다. 불의와 화합 하거나 뇌동하여 불의의 집단에 동참하는 그런 변질적인 사람의 성격을 소유 하지 않음을 이르는 것이다.
毅는 사전적 의미를 본다면 굳셀 의로 정의한다. 또 굳세다 의지가 강하다 과감하다 함부로 화를 내다로 정의 하고 있다. 굳세다고 하는 것은 마음의 의지가 나약하지 않으며 마음 다짐이 흔들림 없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힘이 있다는 것으로도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황희 정승이 청렴한 생활을 했다는 것은 무수히 나와 있다. 국가 최고 관료로서 정부는 그에게 과전을 지급했지만 황희 정승은 그 과전을 소액이라도 자기 개인의 치부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며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 이상의 호화로운 생활을 취하거나 여기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과전으로 어려운 백성들을 돕는 일에 이용한 기록들을 볼 수 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과시하지 않고 권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절제와 검소한 생활로 청렴한 생활을 했다한다.
세종대왕과 함께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쳤던 그분이 백성들의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백성을 보살피는 정치를 했다는 점은 오늘날 부정부패나 일삼는 정치인들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귀영화를 물리치고 청렴하고 결백한 생활을 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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