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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 역사성 무시한 채 복원하면 문제”

도 향토문화 논문발표대회 우수상 향토사학자 김광섭씨

2015년 09월 08일(화) 11:12 153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본지 칼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향토사학자 김광섭씨(50세, 사진)가 제25회 강원도 향토문화연구 논문발표대회에서 2위인 우수상을 받아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고성군의 명예를 드높였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삼척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대회에서 ‘간성지역의 영서로 가는 옛길 관련 고찰’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연구의 독창성’과 향토성이 짙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이 논문에서 “1633년 수성지와 1758년 팔도지도 등 10여편의 고문헌과 고지도를 연구한 결과, 과거 토성·죽왕 주민들이 영서로 가는 지름길로 도원리~마산봉~인제로 이어지는 ‘석파령’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부르는 이름인 ‘간령’과 ‘새이령’은 모두 인제쪽에서 인제와 고성 사이에 있다는 의미로 붙인 것으로, 본래 이름인 석파령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씨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콘텐츠 개발이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옛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칫 갑작스런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옛길의 역사성을 무시한 채 복원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학술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2009년부터 논문발표대회에 출전한 김씨는 2010년 ‘간성의 만경대와 누정의 고찰’이란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려상(2012, 2013년)과 노력상(2009, 2011, 2014년)에 이어 이번에 우수상까지 받아 이 대회가 주는 모든 상을 수상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편, 이번 논문발표대회에는 도내 18개 문화원 가운데 12개 문화원에서 출전했으며, 최우수상은 철원문화원 김영규 연구원의 ‘일제강점기 철원군 수리조합 연구’가 선정됐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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