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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열돌기 해삼’ 고성 특산품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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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지키는 젊은이들<3> 6열돌기해삼 양식 이상철씨(48세)
전자공학 관련 분야서 일하다 고향 돌아와 양식업자로 변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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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4일(수) 09:23 155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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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간성읍 동호리에서 고향을 지키며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상철 아쿠아시스 대표가 ‘6열돌기 해삼’이 자라고 있는 수조를 살피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수산업이라고 하면 배를 타고 나가는 위험한 업종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양식업이나 해양관리, 연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우리지역에서 앞으로 이런 분야의 발전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루묵과 쥐노래미 등 종묘 대량생산을 통해 동해안 수산양식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수산 지식인상을 수상한 이상철씨(48세, 사진)가 최근 일반 해삼보다 10배 이상 고가로 판매되는 ‘6열돌기 해삼’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으로 대진초·중·고를 거쳐 경남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처음에는 전공을 살려 효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근무하고, 1998년에는 서울에서 ‘두리제어’라는 양식장 자동제어시스템 전문업체를 직접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자신이 최초 개발한 양식장 자동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양식업을 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간성읍 동호1리 해변에 사무실을 마련한 그는 몇 번 이름을 변경해 현재 직원 5명을 둔 ‘아쿠아시스’라는 업체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상철 대표는 “양식장 자동제어시스템이란 사무실에서 PC로 양식장의 이상유무를 살피고, 현재는 휴대폰까지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며 “제가 이 방식을 10년 전 양식업에 최초로 적용했는데, 지금은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보편화된 뒤 미련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양식업에 뛰어들었다. 양식업 분야의 부족한 공부를 위해 강원도립대 해양생명과학과도 졸업했다. 이후 뚝지, 쥐노래미, 강도다리, 돌가자미, 해삼 등의 종묘생산에 성공하면서 동해안 수산양식 증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한 도루묵 종묘양식기술은 현재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에 기술을 이전해 그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6열돌기 해삼’ 종묘개발은 4년 전부터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와 함께 강원도 브랜드사업으로 시작했다. 6열돌기란 볼록 튀어나온 혹의 줄이 6개인 것을 말한다. 과거 고성군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많이 생산되던 6열돌기 해삼은 최근 자취를 거의 감췄는데, 이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과거 동해안에서 잡히는 해삼은 거의 6열돌기였는데, 최근 토종해삼이 자취를 감춰 대진 등 일부지역에서만 가끔 잡히고 있다”며 “6열돌기 해삼은 사포닌 성분이 많아 중국에 10배 이상으로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아쿠아시스는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설치된 20여개의 원형 수조에서 다양한 어종의 치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개동은 6열돌기 해삼만 키우고 있다. 그동안 대진을 비롯해 가진, 문암1리 등에 63만 마리를 방류했다.
그는 “현재 6열돌기 해삼은 고성 앞바다에서만 발견되고 있어, 이를 특산물화하면 지역에 큰 소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고성군이 이를 특산물로 키울 계획이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 종묘를 내보내지 않고, 고성지역에서만 지속적으로 방류해 특산물로 자리잡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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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상철 대표가 수조에서 자라고 있는 6열돌기가 선명한 해삼을 들어보이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6열돌기 해삼 종묘생산에 가장 어려운 점은 어미에서 약 10% 미만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50% 정도는 버리게 되고, 40% 정도는 되팔기도 하지만 좋은 가격을 받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은 어미해삼을 말려 건해삼으로 판매하는 방법이 있는데, 시설이 없어 유통업자들이 남은 해삼을 싸게 가져다가 건해삼을 만들어 고가로 판매해 이익을 보고 있다고 한다.
이대표는 고성군에서 6열돌기 해삼을 특산품으로 만들어 지역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쿠아시스 종묘 생산→어촌계에 방류→어촌계에서 수확→아쿠아시스에 판매→ 종묘생산’ 방식으로 지속적인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건해삼 가공시설을 어촌계에 지원하면 ‘아쿠아시스 남은 어미 해삼 어촌계에 판매→어촌계 건해삼으로 생산→아쿠아시스에 판매→중국 수출’ 방식으로 순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건해삼의 경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건해삼’을 브랜드화하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상철 아쿠아시스 대표는 “바다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충분히 창출할 수 있다”며 “우리지역 고등학교에 수산과를 신설해 수산인재를 양성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울산 출신의 부인 천은진씨(45세)와 결혼해 1녀를 두고 있다. 이영구 전 군수의 장남으로 현재 동호리에서 부모를 모시고 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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