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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79>

2015년 10월 27일(화) 15:16 156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
군자지도는 암연이일장하고 소인지도는 적연이일망하니라.

“군자의 도는 어둑어둑하면서도 날로 빛나 오고 소인의 도는 뚜렷하면서도 날로 사그러지는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비단 옷에 삼 옷을 걸쳐 입는다 하였으니 이는 그 무늬가 드러나 호화로움을 남에게 드러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겉은 어두운 듯 보이나 나날이 밝아오고 소인의 겉은 분명해 보이나 날로 이지러지는 것이다. 군자의 겉은 담박하나 싫증나지 않고 간략하나 아름답고 온화하면서도 조리가 있고 멀리 그 향과 기운이 번져 가느니라.
군자의 도는 어둑어둑하면서도 날로 빛나 오고 소인의 도는 뚜렷하면서도 날로 사그라지는 것이다.
군자의 도는 암담하되 싫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문채가 있으며 온화하면서 조리가 있다. 먼 것은 가까움으로부터 이룸을 알고 바람의 불어오는 곳이 있음을 알며 적고 세밀함의 뚜렷해짐을 알면 가히 함께 덕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독실하고 공경함에 천하가 화평해 지고 밝은 덕을 기리나니 성과 색은 크게 하지 않음을 생각하노라 했다. 공자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성색은 백성을 교화시킴에 있어 말단이니 시경에는 이르기를 덕은 가볍기를 터럭과 같다고 하였는데 터럭은 그대로 비교될 데가 있다.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고 했으니 지당하다.
군자들은 자기의 선행을 숨기려 하는가 하면 소인배들은 자기의 조그마한 선행이거나 자기를 남에게 알려서 자기에게 이득이 있다고 하는 일들은 크건 작건 간에 널리 알려 자기의 위상을 높이려 하는 일에 전력을 다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군자는 자기가 하는 덕행을 덕행으로 아니 알고 자기가 해야 할 일에서 오는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는가하면 소인들은 조그마한 일이라도 남에게 미치는 일이라면 그저 남에게 알리는 일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그 일에 온 힘을 다하여 자기가 이 세상 에서 제일가는 봉사자 아니면 덕행을 베푸는 자선가로 자칭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일상의 생활이라 선전하기 위함일 것이다.
군자와 소인배가 이러한 차이가 있거늘 군자의 덕행은 은은하면서 숨겨져 있으나 시간과 때가 지남에도 그 향과 미침이 온 누리에 퍼져 나가는가 하면 소인배가 이루었다는 소행들은 현금에서는 번쩍번쩍 빛나는 것 같이 보이고 호화롭게 보일지는 몰라도 그가 미치는 영향의 범위와 파급의 향은 너무 협소하고 그 내용들이 사그라지기를 연기가 바람에 몰려 자취 없이 사라져 가는 모습일 것이다.
진정한 덕은 나를 우러러 보이게 하는 일이나 남에게 나를 나타나게 함이 아니라 남을 먼저 알고 남을 내 앞에 서게 할 수 있는 소박한 나의 바람을 남모르게 나타냄의 표현일 것이며, 내가 실행함으로 인하여 다른 이들에게 즐거움이나 이루고자 하는 작은 소망에 가깝게 다가가게 함을 원 함 이니라.
전) 초등학교 교사, 교장
현) 간성향교 수석장의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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