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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마음으로 국악 대중화 노력”

제33회 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
엄채란 국악협회 고성지부장

2015년 10월 27일(화) 16:07 156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경기민요 한가지 소리만 가지고는 어르신들에게 민요를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3년 전부터 강원도민요를 배우고 있는데, 이번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정선아리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로 고성지역 민요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엄채란 한국국악협회 고성지부장(49세, 사진)이 제33회 전국국악대전에서 ‘정선아리랑’으로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엄 지부장은 지난 7~8일 이틀간 전주시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 주최 제33회 전국국악대전 전통연희(민요) 부문에 출전해 예심에서 그녀의 주특기인 경기민요 12잡가를 불러 결선에 진출했다.
비교적 쉽게 결선에 진출한 그녀는 이번에는 정선아리랑을 불러 전통연희 부문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4개 부문(판소리, 무용, 기악, 전통연희) 대상자들끼리 경합을 벌여 2명에게 수여되는 종합대상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기민요 전수자로 13년째 경기민요를 불러온 엄 지부장이 전국 대회에서 강원도민요를 불러 종합대상을 차지한 것은 그녀의 타고난 재주와 함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수상이라는 평가다.
엄 지부장은 “3년 전부터 강원도 소리에 관심을 갖고 매주 정선군 여랑면에 있는 정선아리랑 전수관을 찾아 김형조 선생님(강원도무형문화재)으로부터 소리공부를 하고 있다”며 “경기민요가 밝고 경쾌하다면 강원도 민요는 애절하고 한이 담긴 소리여서 또다른 감동을 준다”고 했다.
영월 출신으로 한중대학교 전통민요학부에서 성악(민요)을 전공한 엄 지부장은 17년 전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속초에 정착했으며, 13년전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선생의 사사(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음)를 받고 현재 전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요즘 들어 소리를 조금 안다고 남을 가르치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스스로가 양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쉬지 않고 계속 공부하면서 지역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그녀는 8년전 한소리음악동아리 김영수 회장과의 만남으로 고성군과 인연을 맺었으며, 3년전 간성읍 금수리로 이주했다. 한국국악협회 고성지부장과 아리아리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고성군노인복지관과 고성문화원 등에서 민요과 장구병창을 교육하면서 극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족은 남편과 2녀.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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