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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심을 갖고 고성군 홍보요원이 되자

2015년 11월 11일(수) 09:20 157호 [강원고성신문]

 

↑↑ 황기중 운봉리장

ⓒ 강원고성신문

운봉리 이장을 맡고 있는 필자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고성군이장단연합회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고성군 이장 128명이 순번으로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40명이 비행기를 함께 탔다.
껑충 뒷면 닿을 것 같고, 집게뼘(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벌렸을 때의 길이)으로도 잴 수 있을 것 같은 거리, 제주도 여행. 설레는 마음, 들뜬 기분은 언제나 똑같다.
이별과 상봉, 반가움과 서운함이 교차하는 공합대합실. 40명의 이장단을 극진히 섬기던 가이드와의 작별이 이토록 애잔하게 저려올 줄이야. 늙으면 모든 것이 주는 줄만 알았는데, 여리고 짠한 정은 느는가 보다.
스물네살 꽃다운 비바리 시절에 시작한 관광안내양이 마흔일곱살 투게더 여행사 특급 가이드로 불리기까지 저 아름답고 해맑은 미소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주도를 알려왔겠지.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가정을 지키는 직업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천차만별 삶중에, 수많은 직종 중에 당신이 걸어온 길은 제주를 알리는 수호천사요, 내 고장을 지키는 터줏대감, 여신이었다.
짧은 만남후의 작별이 이토록 허전함을 웬일인지. 밝은 미소, 상냥한 말씨, 재치있는 순발력은 우리를 즐겁고 편안한 여행으로 인도했고, 오래도록 아름다운 제주도를 마음에 간직하고 다시 찾고 싶은 추억으로 만들어 주었다.
작고 여린 체구의 현지 가이드가 자기 직분에 충실했을 뿐인데라고 폄하하기에는 너무도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저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이장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각자가 애향심을 갖고 이를 본받는다면 우리 고성군도 더욱 알려지고,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리라 생각해 본다.
문기네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부디 지금처럼 오래오래 아름답고 고은 모습 변치마시고, 안녕히 계시기 바랍니다. 우리 담에 또 만나요. 사랑합니다.

↑↑ 이번 제주도 선진지 견학에 참여한 고성군 이장단의 기념촬영 모습.

ⓒ 강원고성신문


※이 글은 필자가 고성군이장단연합회 소속으로 10월 24~26일까지 제주도 선진지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카톡’에 급히 적은 것을 정리하여 실은 것입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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