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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61>

2014년 12월 24일(수) 10:22 136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자왈 사부모기간 엔 견지부종 우경불위 하여라

“부모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엔 어디까지나 부드럽게 간해야 한다. 내 뜻대로 들어주지 않을 경우라도 반항을 하거나 불만을 품어서는 안 된다. 한결같이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태도로써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라며 기다려야 하느니라.”
증자는 아버지 증석을 봉양함에 있어서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다. 상을 물릴 때에는 반드시 남은 음식을 누구에게 주어야 하는지 여쭈었으며,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다고 대답했다.
증석이 죽은 뒤 증자의 아들 증원이 증자를 봉양함에 있어서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다. 그러나 상을 물릴 때에 남은 음식을 누구에게 주어야 하는지 여쭙지 않았고,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없다고 대답했는데 나중에 그것을 다시 상에 올리기 위해서였다. 이것은 이른바 입과 몸을 봉양한 것이다.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증자처럼 해야 옳다. 어버이를 섬기는 것을 두 가지로 구분해서 평가하고 있다. 하나가 증자가 증석을 섬긴 방법으로 어버이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것은 養志(양지)의 효이고, 다른 하나는 증원이 증자를 섬긴 방법으로 단지 어버이의 육체만을 받들어 섬기는 것은 養口體(양구체)의 효이다.
증자는 어버이가 남은 음식을 다른 이에게 주고자하는 마음을 헤아려 비록 남은 음식이 없더라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음식을 마련해 그 뜻대로 행하였으나, 증원은 남은 음식이 있음에도 어버이의 뜻을 져버리고 오로지 그 부모의 육체적 봉양만을 생각한 것이다.
맹자는 진정한 孝란 어버이의 육체를 봉양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뜻을 봉양하는 것임을 말하고있다. 돌이켜 보건데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방법도 옳지 않았고 양지하지 못하며 심지어 양구체 마저 이루지 못하는 우리들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우리가 부모가 되고서야 내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그 말은 자연스럽게 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나와 뜻이 다르다 해도 공경해야할 것인데 괴로운 느낌이 든다면 공경하고 있지 못하는 것일 것입니다. 나와 뜻이 다르다 해도 그런 부모를 원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부모의 뜻을 충분히 넘치게 존중하는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무엇을 하든지 서로간의 마음이 늘 열려있는 상태에서 내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대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상태라면 그것이 바로 부모를 섬기는 기본이 될 것이다.
부모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엔 어디까지나 부드럽게 간해야 한다. 내 뜻대로 들어주지 않을 경우라도 반항하거나 불만을 품어서는 안 되며 한결같이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태도로써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라며 기다려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전) 초등학교 교사, 교장
현) 간성향교 수석장의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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