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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칼럼 / 대설피해 철저한 대비만이 줄일 수 있다

2014년 12월 24일(수) 10:25 136호 [강원고성신문]

 

↑↑ 서광신 속초기상대장

ⓒ 강원고성신문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찬 대륙고기압의 남하로 한파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린다.
우리 지역도 설악산은 지난 10월 16일 속초를 비롯한 해안 지역도 12월 1일에 눈이 날려 쌓이지는 않았지만 동해안 대부분지역에서 첫눈이 내렸다. 이렇게 한파와 눈이 내리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든 만큼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대비해야 한다.
우리 영동지방에 옛날부터 “통고지설(通高之雪)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이는 영동지역의 기후 특성을 잘 나타내는 말로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봄에는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영동지방의 대설은 평균해발고도 900m가 넘는 서쪽의 백두대간과 동쪽이 바다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발생한다. 북고남저의 기압배치에서 대기와 해수온도 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이 북동류에 의해 이동하고, 태백산맥에 부딪쳐 강제 상승되는 지형적인 원인 등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이다.
눈은 겨울철 가뭄을 해소하고 산불을 방지하는 등 이로운 점도 있지만 그 피해도 크다. 2013년 1년간 대설로 인한 피해는 약 113억원으로 전체 자연재난 중 6.6%를 차지하였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비닐하우스와 축사붕괴,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 혼잡을 야기하는 등 크고 작은 많은 대설피해가 반복하여 발생한다.
눈으로 인한 피해는 대비를 얼마나 철저히 하는가에 따라 피해의 정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눈이 예상되면 농가에서는 붕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나 축사에 지지대를 보강하여 무너지지 않게 대비하고 차량운전자는 출ㆍ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를 운전하게 될 때에는 설해대비용 장비를 휴대하도록 한다.
또한 고립된 곳에 사는 주민들은 비상연락체계를 사전에 점검해두어 만약에 대비하도록 하고,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정보나 예ㆍ특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 기상변동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자연재해, 그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길은 정확한 기상예보와 기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철저한 대비일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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