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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단체탐방<28> 참빗봉사회

그늘진 곳 환하게 밝혀주는 ‘빗질’
2003년 설립, 회원 40여명 활동
신병입대자·독거노인 등 무료 이발

2015년 01월 22일(목) 17:33 138호 [강원고성신문]

 

↑↑ 참빗봉사회 황금숙 회장

ⓒ 강원고성신문

참빗봉사회는 2003년 설립되어 13년째 이·미용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성지역의 봉사단체다.
‘참빗’은 빗살이 가늘고 촘촘한 대빗을 말하는데, 이러한 참빗의 기능적 의미를 되살려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가 봉사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순수민간 단체다.
참빗봉사회는 고성군여성회관에서 이·미용자격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간성읍 주부 12명과 기술과 시간이 없어 회비봉사만 하는 30여명 등 총 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집안일을 맡고 있는 가정주부들로 구성됐으며, 2년 임기의 회장은 황금숙씨(56세, 사진)다. 2015년 새해부터는 최필란씨가 회장을 맡기로 했다. 월회비 5천원씩을 모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의 월례회 없이 봉사할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현장에서 만난다.
황금숙 회장은 “가정주부들이어서 한 달에 2~3회 봉사하는 것도 빠듯하기 때문에 별도로 월례회는 갖지 않고, 봉사현장에서 만나 봉사하면서 안건이 있으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황회장은 또 “월례회를 하다보면 식사비 등으로 지출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는 봉사할 때 초코파이나 사탕 한봉지라도 들고 가기 때문에 비용 절감차원에서 월례회를 하지 않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사업으로서는 산간오지마을에 사는 재가노인과 22사단 신병훈련소입대자 및 독거노인 이·미용이며, 봉사를 하면서 사람이 그리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특히 100~150여명의 이발을 일시에 해야하는 신병교육대 이발봉사는 하루가 꼬박 걸리는 힘든 일이지만,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행하므로 그 보람도 무척 크다고 했다.
참빗봉사회는 매월 갹출되는 회비로는 대당 15만원씩 하는 이·미용기계와 5만원씩 나가는 컷트날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기계구입과 오지마을 차량이동 등 모든 것을 자비로 했으며, 고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가끔 차량을 지원해주고 고성군에서 한차례 기계구입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참빗봉사회는 현재 사무실이 없어 고성문화의집 지하를 비품보관용 공간으로 쓰고 있으나 습기가 많아 기계가 녹이 슬고 기구들에 곰팡이가 생겨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장소가 필요한 실정이다.
장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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