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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칼럼 / 새 봄의 문턱에서

2015년 03월 11일(수) 13:59 141호 [강원고성신문]

 

↑↑ 황연옥 칼럼위원(시인, 동화작가)

ⓒ 강원고성신문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고 대지가 부드러운 입김을 내 품고 있다.
산이 물을 뿜어 올리느라 가뿐 숨을 몰아쉬고 겨우내 앙상하던 나뭇가지도 파르라니 새 움이 돋아나올 준비로 바쁘다. 이른 봄 화려한 외출을 준비하는 목련은 가지 끝에 은색 꼬마전구 꽃망울을 달고 바람에 살래살래 고개를 흔든다.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들녘에서는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경운기 소리가 힘차게 들려오고 갓 입학한 신입생들의 얼굴엔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하다.

봉지 속에 담긴 희망

텃밭을 정비하며 지난 가을 소중하게 갈무리 해 놓았던 씨앗 봉지를 꺼냈다. 꽃씨, 채소, 야생화, 곡식 씨앗까지 분류하여 함께 넣어두었던 큰 봉지를 펼치니 각기 이름을 쓴 작은 봉지들이 보인다.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해바라기…….
겉면에 쓰인 씨앗의 이름을 부르며 봉지를 가만히 흔들어보았다.
“달그락~ 솔솔솔~”
씨앗의 크기에 따라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그들의 소리가 내 귓전을 간지른다. ‘아, 이 신비한 생명의 소리들…….’
어쩌면 봉지는 자신, 가정, 직장, 단체일 수도 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일 수도 있다. 모두들 그 안에 제 나름대로의 소중한 꽃씨를 담아 희망을 가꾸며 살아간다. 간혹 쭉정이가 들어가 싹이 트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씨앗은 땅에 뿌리고 물을 주어 가꾸면 싹이 트고 자란다.
화단에서 받은 꽃씨는 화단으로 돌아가 예쁜 꽃으로 피어나 주변을 아름답게 가꾼다. 길섶에서 씨를 받은 야생화 씨앗은 꽃이 없는 허전한 길가에 뿌려주면 다시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 은은한 향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한다.
콩, 깨, 고추, 팥, 토란, 옥수수 씨앗은 심고 가꾸는 대로 농부들과 가족들에게 먹거리를 주며 소득을 선물할 것이다.

모두 자기의 색깔이 있다

얼마 전, 커다란 규모의 식물원에 다녀왔다. 모두 색깔이 다르고 향기도 다르지만 외부의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각각 개성 있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어떤 화초는 열매가 없지만 아름다운 향기와 모습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화려한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멋진 꽃도 있지만 청순하고 소박한 자태로 정겨운 시선을 끌게 하는 작은 들꽃도 있다.
꽃이나 사람은 모두 자기의 색깔이 있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들은 시대의 아름다운 꽃이고 희망이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부모의 희망이고, 사회에서는 구성원의 재능과 성실함이 직장과 단체의 희망이다.
모두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깔과 향기를 소중히 간직하고 그 꿈을 발아시켜 가꾸며 아름다운 새 봄을 준비하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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