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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67>

2015년 03월 24일(화) 14:37 142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子曰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자왈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이니라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군자는 화합하나 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뇌동하나 화합하지 아니 하느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행태를 적지 않게 보게 된다. 또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런 까닭에 공자의 가르침은 오늘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며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공자님은 그 지향점과 언행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기 때문이다. 즉 나의 의지와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를 지켜 나가되 남들과 사회와 전체와 화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는 남들과 사회와 같은 척 하면서도 화합하지 못하는 소인의 언행을 해서는 아니 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공자는 지위나 사회적 계층에 따라 소인을 구별하여 말하지 아니한다. 다만 하는 말과 행동이 동일하지 않으며 행동이 말에 따르지 않게 행하는 자를 소인이라 하였던 것이다. 반면에 남과의 조화와 화합을 소중한 가치로 실천하며 세상의 가치로서 충실히 따라야 군자라 불렀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원칙과 철학에 근거함이 분명하게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는 성인(聖人)과 군자(君子)를 사람이 지향해야 할 모습으로 보았으며 공자는 성인(聖人)을 최고의 도덕을 갖춘 인격자로서 누구나 성인이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였으며 요순과 주공을 성인으로 보았다.
군자(君子)는 높은 학식과 덕성을 겸비하고 도덕성에 의한 인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실 공자는 술이(述而)편에서 성인은 내 아직 보지 못하였으나 군자만이라도 만나 보았으면 한다고 하여 누구나 노력하면 그에 도달 할 수 있는 사람을 군자로 본 것이다.
특히 군자의 반대로 소인(小人)을 가리키며 철저하게 경계하기를 이르셨다. 유학에서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차원에서 자기 스스로를 닦는 한편 세상을 다스리는 윤리와 정치의 일체화를 지향하였으며 성인은 도덕을 갖춰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제왕으로서 성왕(聖王)이라고도 한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모습은 성인인 제왕 즉 성왕을 가장 위에 놓고 공경대부는 지식과 교양을 수양하는 한편 그의 뜻을 따라 충실히 보좌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군자는 자신의 학문을 수양하고 치자(治者)가 되어야 하며 소인은 스스로 수양하지 못하고 피치자(被治者)로서 교화를 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특히 소인을 대표하는 자들은 자기의 위치를 모르고 잘못을 꾸짖어 주면 노하고 꾸짖어 준 교화자를 적으로 생각하고 자기를 능멸하는 사람으로 행동하는 자일 것이다.
여기서 원문에 나오는 한자를 하나씩 풀어보면 和는 화할 화 로 화합을 상징하되 조화를 이루어 어그러지고 틀어지는 마음이 없음을 나타내며, 同은 같을 동으로 명명하되 여기에서는 雷同으로 우뢰가 치면 빈 그릇이 덩달아 울리듯이 자기 주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마음이 변하거나 남의 의견에 붙어 아첨하는 성품을 말하는 것이다.
군자는 화합하나 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뇌동하나 화합하지 아니 하느니라. 군자는 모든 사람과 화합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사상을 수렴하여 중의에 따름에 순조롭게 마음을 열어 받아들이니 사람들과의 화평이 이루어 질 것 이니라. 반면 소인은 뇌동하나 화합하지 아니하니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며 사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 이니라.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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