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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칼럼 / 한국의 50대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②

2015년 04월 22일(수) 10:51 144호 [강원고성신문]

 

↑↑ 김정균 칼럼위원(경동대 외래교수)

ⓒ 강원고성신문

한국인은 60세를 전후해 2가지 스트레스를 반드시 겪어야 한다. 하나는 부모와 자식에 대한 경조사를 치루어야 하고, 하나는 가정을 지키고 자식을 키우느라 지칠대로 지친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다.
지난 회 칼럼에는 50대들의 경조사 문제를 다루었는데 이번 회에서는 필자와 같은 60세 전후 중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고혈압에 관련하여 쓰고자 한다.
이하에 쓰는 내용은 필자의 생각이 아니라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던 유태우 박사의 『고혈압, 3개월에 약없이 완치하기』라는 책의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 것이다.
먼저, 고혈압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① 아! 혈압올라!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그때는 뒷골이 아프고 뒷목이 뻣뻣하며 가슴이 옥죄고 괜히 기분이 나빠진다. 사실 이 때 혈압을 재보면 평소 혈압보다 높아져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 원인은 원래 혈압이 높아서가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의 예민함, 즉 불안때문에 혈압이 높아 진 것이다.
② 한국을 포함한 동양에는 원래 고혈압이라는 병이 없었다. 서양에서는 19세기 중반부터 혈압이 높은 사람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아무 증세가 없어 질병이 아닌 자연적인 몸의 반응으로 보았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1950년대에 들어 혈압이 높은 사람이 뇌졸중에 걸려 더 많이 사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고혈압을 질병으로 정의하고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 약물이 개발되었다. 서양에서는 뇌졸중, 심장병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고혈압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국에는 아! 혈압올라!라는 표현이 있어도 서양에는 없다.
③ 한국인은 민감한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압이 널뛰기를 잘한다. 혈압이 280/190인 사람이 20분간 의사의 상담만 받아도 140/90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다. 혈압이 높아서 문제가 아니라 혈압이 높다는 생각이 불안을 일으키고 그 불안이 혈압을 상승시킨다. 자동혈압계를 잴 때 소리가 지속해서 커지다가 갑자기 소리가 작아지면서 다시 재는 것은 기계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내 몸의 불안이 혈압을 올려 다시 재고 있는 것이다. 자동혈압계를 잴 때 ‘혈압아, 오를테면 올라봐라!’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안정을 취하면 혈압이 내려간다.
④ 혈압이 높아도 사는데는 문제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고혈압이 내몸에 미치는 영향은 다 똑같지 않지만 고혈압이 지속될수록 내 몸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먼저, 뇌압이 높아져서 시력이 약해지는 것이 나타나고, 나아가 눈 망막혈관에 고혈압성 변화와 심전도와 흉부 X선 촬영에 의해 심장비대 현상, 초음파에 의한 경동맥 비대 현상이 나타난다.
⑤ 고혈압은 유전병인가? 유전이 아니고 가족이 공유하고 있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당뇨병, 콜레스트롤, 뇌중중, 심장병, 암의 대부분이 유전이 아니라 비슷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⑥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아지는가”에 대한 답은 그렇다. 나이가 든 사람은 모두 혈압이 높아지는가?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어 생긴 고혈압은 자연적인 현상이어서 젊었을 때 생긴 고혈압보다도 덜 위험한가? 아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합병증 위험이 크다.
⑦ 혈압은 일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따라 혈압은 오르락 내리락 한다. 별일이 없더라도 활동을 하는 낮 시간에는 혈압이 높아지고 편안한 밤시간에는 혈압이 내려간다. 다른 책에서 보면 새벽 4시부터 혈압이 올라가서 아침 9시까지가 제일 높은 시간이니 새벽운동을 조심하라더군요.
운동을 하는 중이 아니라면 언제나, 어디서나 120/80이 정상혈압이다. 과거 정상혈압의 기준은 130/90이었는데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그 영향도 커진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기준도 낮아졌다. 혈압은 대체로 낮을수록 좋은데 증세만 없다면 60/40도 정상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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