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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하자

2016년 04월 20일(수) 10:24 168호 [강원고성신문]

 

4월 들어 봄기운이 퍼지면서 만물이 생동하고 있다.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던 나무들이 푸른 새순을 내고, 화사한 봄꽃들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갑기만 하던 바람에도 더운 기운이 들어 미지근하게 느껴진다.
봄기운과 함께 삶의 활기가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농업과 어업 그리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은 우리지역은 지난 6일 최북단 저도어장이 첫 개장을 했으며, 들판의 논과 밭에는 아지랑이가 올라오며 농사철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횟집과 식당, 숙박업소들도 겨우내 머물렀던 찬공기를 환기시키고 구석진 곳의 먼지를 털어내며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 곳곳의 각종 공사장에서 건설기계들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인부들의 희망찬 망치소리도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20일은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곡우(穀雨)다.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지역의 농촌에는 젊은이들이 부족해 고령의 농업인들이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매년 군부대와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부족한 일손을 대신하고 있다. 농촌일손돕기는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거 농민들이 공동으로 농사일을 해나가던 ‘품앗이’보다도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고성군은 올해도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노동인력 감소로 인한 영농기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6월 30일까지 상반기 농촌일손돕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나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하면 농가에서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서 일손돕기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사일로 바빠 진료를 받지 못하는 농민들을 위해 5월 31일까지 9개 보건진료소의 근무시간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까지 연장근무해 농촌 일손돕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번기를 맞아 주말 등을 이용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전문 농업인들만 할 수 있는 일은 오히려 방해가 되겠지만, 특별한 솜씨가 없어도 할 수 있는 허드렛일도 많을 것 같다. 고성군이라는 지역 공동체를 살아가는 주민으로서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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