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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샘물개발 허가 절대 안된다”

샘물개발 허가권 있는 강원도 환경영향평가 진행
주민간담회서 반대입장 확인… 플래카드 내걸려

2016년 07월 28일(목) 15:36 [강원고성신문]

 

↑↑ 지난 19일 오후 3시 진부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샘물허가 신청에 따른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 강원고성신문

지난 2000년 8월 최초 허가됐다가 2006년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2008년 공장 건축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주민반발에 부딪혀 감사원 감사와 검찰수사까지 진행되는 등 홍역을 치렀던 진부리 일대 샘물개발이 최근 또다시 진행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샘물개발 허가권을 갖고 있는 강원도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진부리 마을회관에서 진부리와 장신리, 흘리 마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샘물허가 신청에 따른 주민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강원도 수질보전과장과 직원, 김용복 도의원,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등이 참석했다.
노재하 강원도 수질보전과장은 “(주)진부령이 지난 2월 간성읍 진부리 산 38-4번지 일원에 하루 1,440톤을 취수하는 샘물개발을 하겠다는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 지난 24일 (주)진부령 사무실 옆 도로에 샘물개발에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 강원고성신문

이에 대해 진부리와 장신리 주민 대표는 “지금도 물이 부족해 관정을 뚫어 물을 끌어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샘물개발이 추진돼 하루 1,440톤을 취수한다면 용수 부족은 물론이고 하천까지 다 마를 것이 뻔하다”며 반대했다.
흘리 주민 대표도 “진부령 정상에 있는 흘리 마을은 당장 피해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활용수가 부족해지고 비닐하우스 농사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돼 모든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특히 “지난 2006년 유효기간 연장을 하면서 공장 건축허가를 신청했는데,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에서 2008년 허가를 내준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건축허가 신청 이전에 도에서 샘물개발 허가 자체가 되지 않도록 결사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한 “그동안 (주)진부령이 샘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역 곳곳에 여러 개의 관정을 뚫어 놓았을 것”이라며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해 (주)진부령이 그동안 뚫은 관정을 모두 메워야 한다”고 했다.
김용복 도의원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허가를 내준 것으로 아는데 당장 멈춰야 한다”며 “수원고갈로 인한 주민 피해는 물론이고 고성군이 역점 추진하는 해양심층수 사업에도 역행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재하 강원도 수질보전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확실하게 알았다”며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원주지방환경청에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간담회 이후 (주)진부령 사무실이 있는 진부령 도로변과 북천 교량 인근 등 지역 곳곳에 반대입장을 밝히는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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