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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테마로 한 축제의 필요성

2016년 08월 08일(월) 14:55 176호 [강원고성신문]

 

올해도 우리지역에서 전국의 여러 단체들이 ‘통일’을 테마로 하는 걷기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일 DMZ박물관에서 ‘제22회 평화통일체험활동·휴전선 155마일 횡단’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박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통일결의식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가 주관한 ‘제14회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 및 자유민주 평화통일 기원 결의대회’ 출정식이 통일전망대에서 열렸다. 대학생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4회 DMZ 평화통일대장정’ 행사도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지역에서 진행됐으며, 5월에는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가 제진검문소~통일전망대구간에서 ‘희망나눔 DMZ 자전거대행진’을 실시했다.
이처럼 우리지역이 통일을 테마로 하는 전국 단위 각종 행사의 출발 또는 종착지로 정해지는 것은 ‘통일’을 상징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군의 특성을 살려 치러지는 명태축제와 전국 래프팅·카약대회 2가지 모두 타당성이 있는 행사여서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여기에 ‘통일’을 테마로 한 축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전국적으로 통일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축제가 더러 있고 통일운동을 하는 진영에서 다소 정치적 색깔이 있는 통일축제를 개최하고는 있지만, 우리지역은 ‘통일’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태생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가칭 ‘고성통일축제’를 개최할 경우 충분히 전국적인 이슈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콘텐츠들이 많아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연결만 해도 3박4일 정도는 충분히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우리군 자체가 남·북으로 나눠져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이며, 금강산 육로관광의 출발지이자, GOP 철책이 육지와 해변에 동시에 쳐져 있는 지역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비롯해 화진포 김일성별장도 있다. 간성읍 상리와 거진읍 대대리를 연결하는 ‘합축교’는 북한 인민위원회가 착공해 하부 교각을 짓고 남쪽의 9개 교각 상판을 연결한 뒤 전쟁 발발로 중단됐다가, 국군이 수복해 북쪽 8개 교각 상판을 연결해 12년만인 1960년 완공돼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건봉사와 금강산 제1봉인 신선봉에서 발원한 계곡수가 흐르는 금강산 최남단 사찰인 화암사까지도 ‘통일’이라는 테마로 연결시킬 수가 있다.
‘통일’을 테마로 한 행사를 선점할 경우 DMZ평화생태공원 등 정부 사업 유치에도 유리하고 특히 평화통일이라는 민족적 대업을 성사시키는 주춧돌이 되자는 차원에서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통일특별자치군’을 성사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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