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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추석

2016년 09월 06일(화) 14:09 178호 [강원고성신문]

 

한 달여 동안 지속되던 폭염이 몇 번의 비와 함께 자취를 감추고 9월 들어 어느 덧 아침저녁으로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은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가꿔온 농사일을 마무리하는 시기다. 우리지역의 경우 일부 밭작목이 폭염으로 다소 수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된 벼농사 풍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과 함께 추석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의 한 가운데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중추절’ 추석은 한 해의 농사일을 마무리하면서 조상과 하늘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세시풍속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오곡이 무르익는 시기여서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명절이다.
농사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추석 명절은 산업화 이후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지만, 아직도 고향을 떠나 살던 가족과 친지들이 조상의 산소 앞에 모여 은덕을 기리고 정을 나누는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추석 명절을 맞아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13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이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간성시장과 거진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벌이고, 간성시장 시가지도로에 대해 추석 장보기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하는 등 추석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명절이나 마찬가지지만 먹고 사는 일이 빠듯한 서민들에게는 추석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가족이나 친지도 없이 외롭게 생활하는 주민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올해 추석에는 지역주민 모두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같은 지역사회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넉넉한 추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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