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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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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직 퇴임 이선국 농업기술센터 소장
‘멸사봉공’의 표상 … 민선6기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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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06일(화) 15:01 17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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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선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지난달 30일 명예퇴임식에서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상념에 잠겨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이제 공직이란 버스에서 내려 초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바람에 의지해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남은 시간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끌어주시고, 따라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1976년부터 40년간 고성군에서 지방공무원으로 활동한 이선국 농업기술센터 소장(59세, 사진)이 지난달 30일 가족과 친지, 공무원 동료 등 2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갖고 공직사회를 떠났다.
이 소장은 문화공보계장과 비서실장, 행정계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05년 지방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2015년 8월 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돼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1년 정도 일하다 이번에 명예퇴임을 신청하고 공직을 떠났다.
이 소장은 40년이라는 긴 공직생활 동안 개인보다는 공익을 우선하는 ‘멸사봉공’의 자세로 동료 공무원들의 표상이 됐으며, 읍·면장 시절에는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결에도 앞장서 자치시대에 걸맞는 공무원상을 보여줬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제34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선6기 윤승근 군정 들어서는 자치행정과장으로 발탁돼 합리적인 인사정책을 마련하는 등 군정의 든든한 초석을 다졌으며, 4급 서기관 승진과 함께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해 로컬푸드와 직거래 활성화 등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소장은 이런 항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돌아볼 때 공직생활이 많이 부족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주민을 위한 공직자로서 그 역할과 본분을 다했는지를 되묻는다면 부끄러운 생각이 먼저 든다”며 “잘한 일보다 못한 일이 더 많이 마음에 걸리고,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고 창의력과 혁신을 요구했지만, 정작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인들에게 매도당하거나 조직시스템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그가 돌파구로 삼은 것은 등산과 여행, 그리고 문학이었다.
고성군청 산악회 ‘산사랑 사람들’을 결성해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말산행을 하고, 개인적으로 전국의 주요 명산과 해외 유명산을 등정하기도 했다. 또 1991년 강원도공무원문학회 창립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2011년에는 고성문학회을 결성하고 초대 회장으로 4년간 활동하며 지역 문학회의 기틀을 다졌으며, 2011년 1월 고성신문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칼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1년에는 제1회 고성연감을 기획 및 편집했으며, 1996년에는 고성산불 백서를 출간하고, 1998년에는 고성군지 증보판을 편집했다. 2008년에는 ‘고성지방의 옛날이야기’를 펴냈으며, 2015년 4월에는 고성탐방 길라잡이 겸 여행에세이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를 출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도 했다.
이선국 소장은 “당분간 푹 쉬면서 그동안 공직생활로 바빠서 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취미생활도 하고, 어느 정도 조사를 했으나 완성하지 못한 ‘방언조사’ 등 집필 활동을 하며 조용히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1957년 아야진 출신으로 아야진초등학교(3회)와 속초중학교(21회), 고성고등학교(16회), 방송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가족은 부인 한선미씨(56세)와 2남.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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