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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고성지역 주민들의 새해 소망

2016년 01월 05일(화) 15:09 161호 [강원고성신문]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서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주민들도 새해 첫날 화진포를 비롯한 해변과 항포구에서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며 평화통일과 지역발전, 그리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다. 고성지역 각계각층 주민들의 2016년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 강원고성신문

홍성준 대진 일광호 선주= 저도어장과 북방어장에 출항해 대게와 잡어를 어획하는 어업인 홍성준씨(53세)는 지난 2015년도가 30년 수산업 종사 중 가장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홍 선장은 “북한의 포격도발로 출항이 정지된 시기에 밀어닥친 폭풍으로 수백 닥의 어망을 분실해 기대하던 대게조업을 망친 것과 냉수대 형성, 잦은 비와 풍랑주의보로 모든 어종의 어획이 지난해의 절반이하로 감소했다”고 했다.
새해를 맞은 홍성준씨는 “금년에는 많은 고기가 어획돼서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개인택시 운영 명복씨= 간성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명복씨(55세)는 “2016년 새해에는 고성지역의 모든 택시들이 손님을 많이 태워 영업이 잘 되는 것 이상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명씨는 “개인적으로 하루 세갑 피우던 담배를 지난해 가격 인상으로 두갑으로 줄였는데, 새해에는 더 줄여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최근 고성지역 택시들의 서비스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성군이 관광지인 점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늘 밝은 미소를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고 입학 예정 이한솔 학생= 새해 고성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이한솔 학생(동광중 3)은 “중학교를 마치고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돼 설레면서도 긴장이 된다”며 “3년간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고성지역 전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새로 사귀게 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부모님 슬하의 2녀 가운데 막내인 이양은 해양심층수 농공단지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고등학생인 언니도 건강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 강원고성신문

해군1함대 참수리362호정 지태훈 정장=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 임관해 동해 NLL과 최전방해역 경계 및 저도어장 어로보호지원을 맡고 있는 해군1함대 참수리 362호정 지태훈 정장(30세, 대위)도 새해를 맞아 소망을 밝혔다.
지 정장은 “바다로부터 오는 위협을 바다에서 막아내지 못하면 임진왜란처럼 전국토가 전장이 되므로 바다에서 죽는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정장으로서 대원들과 임무수행 후 무사귀환, 사랑과 우정의 두 가지 가치를 병영에 접목해 정과 전우애로 뭉친 해군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거진항에 빠진 어린이와 만취객을 구조한 예를 들면서 “해군이 평소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 4월 혼인식을 올리게 되는 아내와 부모님 및 지인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 강원고성신문

팔광호횟집 대표 최경희씨= 수협활어회센터에서 영업을 하다 12월 9일 거진어촌계활어회센타로 장소를 이전개업 한 팔광호횟집 대표 최경희씨(57세).
그녀는 “지난해 봄 메르스사태로 청정지역이던 고성군도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 상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횟집 종사자들 모두 건강하기 바라고, 금강산관광이 다시 시작돼 지역 상경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강원고성신문

수성주간노인복지센터 박미경씨= 죽왕면 향목리 소재 수성주간노인복지센터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박미경씨(36세)는 “새해에 고교 2학년이 되는 장남이 중장비자격증을 따기 위해 겨울방학동안 공부를 시작했는데 꼭 자격증을 따기 바라고, 초교 5학년인 둘째는 성격이 다소 내성적인데 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박씨는 또 “현재 해안초소에서 근무하는 남편이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하기 바라고,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입소 어르신들의 건강도 기원했다. “제 할아버지께서도 치매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입소 어르신들을 돌보면서 애틋한 마음이 든다”며 “새해에는 입소 어르신 모두가 보다 활기차게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왕곡마을 향토식당 장명옥씨= 죽왕면 오봉리 왕곡마을 저잣거리에서 향토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장명옥씨(50세)는 “새해에는 공현진초 3학년이 되는 아들이 공부 잘하고 착하게 성장하기 바라고, 농사일을 하는 남편과 83세의 시어머니께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장씨는 “지난해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큰사랑으로 저희 향토식당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2016년 새해에도 꾸준한 맛과 정성으로 왕곡마을의 명성에 흠이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미수복고성군민회 최영수 고성지회장= 최영수 미수복고성군민회 고성지회장(64세)은 “피난 1세대 어르신들이 고향 북고성을 떠나와 65년째 이곳에 머물면서 북녘의 고향을 그리다가 세상을 작별하시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좋은 날, 통일의 그날에는 우리 후세들이 어르신들을 등에 업고 고향으로 모셔 갈 것이니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강원고성신문

성광건어물 대표 권산옥씨= 거진항 인근에서 23년째 수산물을 판매하는 성광건어물 대표 권산옥씨(51세)는 “금강산관광이 없던 시절에는 외지인들이 거진을 일부러 찾아왔으나 관광이 중단된 이후 거진은 금강산갈 때 들러도 되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새해는 바다에서 다양한 어종의 수산물이 많이 잡혀서 지역이 풍요롭게 되었으면 좋겠고, 수년째 막힌 금강산관광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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